난 안 잘거야 - 곧은나무 그림책 43 곧은나무 그림책 43
헬렌 쿠퍼 글 그림, 정해왕 옮김 / 곧은나무(삼성출판사)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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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책은 삼성 출판사에서 드림동화라는 세계창작동화 전집에 있던 책인데.이번에 전집이 낱권으로 풀려서 판매가 되고 있더라구요. 전집을 구입했다가 맘에 안드는 책이 많아서 팔았던 책이거든요.. 이책과 다른 몇권의 책은 너무 맘에 들었었구요.

그림이 몽환적이라구 할까요? 따뜻한 느낌을 주고요. 부드럽게 표현됐어요. 잠자기 싫은 꼬마아이가 장난감 자동차를 타고 같이 놀 친구들을 찾아다니는 내용이에요.

아이가 호랑이를 만나 ' 우리 '으르렁' 소리내며 놀자' 햇더니 호랑이는 ' 밤은 '드르렁'거리라고 있는거지 '으르렁'거리라고 있는게 아냐' 라고 말합니다. '으르렁'과 드르렁' 각운이라고 하나요? 소리가 비슷해서 읽는 재미를 주죠? 그러면서 전하고자 하는 뜻은 잘 전달하구요. 번역이 재미있게 잘 된거 같아요.

그런식으로 표현된것이 몇군데 있어요. 전 그부분이 참 매력적으로 느껴지더라구요. '쿨쿨' ,'쿵쿵' 이렇게요. 호랑이, 병정(총 대신 칫솔을 들고 행진하는 병정.ㅎㅎ), 기차. 동물악사. 달님...을 만나 같이 놀자고 하지만 모두 졸려서 자겠다고 합니다.

동물악사들이 감미로운 자장가를 연주하자 아이가 타고있던 자동차가 그만 잠들어버리죠.ㅎㅎ 아이는 하는수없이 차를 밀고 힘들게 가고 있는데 저 멀리서 어떤 그림자가 보이죠. 바로 엄마에요.. 아이가 잠들기 전까진 절대 잠들수 없는 사람이 엄마라고..표현되어있죠..그말이 사실이지만..꼭 그런말을 동화책에 넣을 필요는 없지 않았을까..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엄마는 아이를 침대에 눞히고..사랑한다고 말하죠..아가는 잠이 들고요. 아이방을 보니... 기차놀이 장난감. 호랑이인형. 꼬마병정 장난감, 달과 별모양의 모빌.이런것들이 있네요..

오늘 책을 읽어주다가 기차를 만나 달리기 시합을 하자고 하는 장면에서 반가운 주인공들 찾아냈어요. 기차에 타고 있는 주인공들은.. 아기돼지 세마리. 모자쓰고 장화신은 고양이. 생강과자. humpty dumpty 에 나오는 달걀아저씨?, 마더구스를 상징하는것 같은 거위. 왕관을 쓴 개구리.. 서양의 옛이야기나 마더구스에 나오는 주인공들인거 같네요.

그림과 내용 모두 마음에 쏙 드는 책이랍니다. 케이트 그린 어웨이 수상작이네요. 잠자기 전에 읽어주기 딱 좋은거 같아요. 자동차를 좋아하는 우리아이는 자꾸 책을 들여다보네요. 꼭 구입하셔서 보시라고 권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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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어가 찾아왔어요 상상력을 키워 주는 그림책 4
조남주 외 / 웅진주니어 / 199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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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밤 악어가 찾아와서는 부엌으로 가서 과자도 만들고. 청소도 하고. 마당의 나무도 악어모양으로 다듬는다. 남매가 악어를 데리고 길을 뽐내며 걷는데 지나가던 사람들과 강아지는 놀라서 달아나거나 걱정스런 표정이다. 지금 잘 보니 구경하던 아이는 신기한지 좋아하는 표정이다.놀이터에서 악거는 시소도 되어주고. 그네도 되어준다. 놀이터에서 놀던 아이들까지 친구가 되어 악어를 타고 달린다. 끊어진 길에선 다리가 되어주고. 사냥꾼이 나타나자 나뭇가지를 들고 꼿꼿이 서서 나무처럼 변장을 한다. 무섭게만 보이는 악어도 친구가 될 수 있다는걸 보여준다. 그리고 다양한 상상력의 세계로 아이들을 이끈다. 그림이 독특하고 색감도 이쁘다. 3-4세 유아에게 보여주기 좋은책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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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내 코 못봤니? 친구와 함께보는 그림동화 1
앙또냉 루샤르 지음, 유정림 엮음 / 사계절 / 199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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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에로 르네가 코를 잃어버려 찾아 다니는 내용이다. 코끼리가 곡예하는 커다란 빨간공이 네 코가 아니냐고 하자 르네는 만약 그 공을 얼굴에 올려놓으면 가려 보이지 않을거라고. 아니면 풍선을 타고 날아가다가 풍덩 빠져 버릴거라고 한다. 아이스크림을 팔던 생쥐는 빨간 아이스크림콘을 가리키며 이 것이 네 코가 아니냐고 말한다. 이렇게 과수원의 빨간 사과. 물고기들이 만들어내는 빨간 물거품이 코 인걸로 착각하다가 아닌걸로 알게된다.

아무리 찾아도 없어서 내일을 기약하며 집으로 간다. 잠자리에 누웠는데 베개 밑에 불쑥 튀어 나온 것이 있다. 바로 르네의 코였다. 잃어버리지 않으려고 거기에 둔 것을 잊어버린 것이다. 실컷 찾으려 다닌 물건이 가까운 곳에서 발견된다는 이야기는 종종 있다. 이 책은 코와 비슷해 보이는 사물들을 보고 상상하는 장면이 재미있게 쓰여진거 같다. 가로로 된 판형이고 책 크기가 생각보다 작다. 페이지는 많지만 한 페이지에 한문장 정도로 짧아 읽어주기에 부담없다. 34개월된 우리 아이가 요새 좋아하는 책이다. 르네의 코를 찾으러 다니는 친구들의 모습이 정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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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쭉이의 그림자 또쭉이 상상력 발달을 위한 그림책 나랑 놀자 8
뱅상부르조 지음 / 프뢰벨(베틀북) / 199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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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가 주인공인 그림책이다. 그림자를 다룬다는 것도 특이하고. 이름도 '또쭉이' 뭔가 재미있을꺼 같았다. 책표지에 미키마우스 처럼 보이는 것이 주인공 또쭉이이다. 알고보니 양쪽으로 머리를 묶은 길쭉이의 그림자이다. 이걸 보니 <누구 그림자일까>의 표지가 생각난다. 냄비를 쓰고 보자기를 두르고 빗자루를 든 소년의 그림자는 꼭 영국 신사를 연상케 한다.

글이 한두문장으로 간단하고 그림도 단순하게 그려져 있다. 길쭉이가 잠들면 그림자 또쭉이는 몰래 빠져나가 하늘로 올라가서 다른 그림자들과 함께 세상을 깜깜하게 한다는 것이 참 창의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새벽에 돌아올 때 다른 사람한테 잘못 들어가지 않게 조심해야 한단다. 길쭉이한테 곰그림자 또곰이가 들어왔다. 그림자의 성질에 대해서도 가볍게 다루고 있다. 그림자는 빛을 가려 어둡게 하고. 훨씬 커지기도 한단다.
4살인 우리 아이 처음엔 거들떠 보지도 않더니 요새는 매일 들고 온다. 이 책을 보고 나서 그림자를 관찰하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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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식을 먹으러 온 호랑이 - 3~8세 세계의 걸작 그림책 지크 39
주디스 커 지음, 최정선 옮김 / 보림 / 200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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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랑 소피가 간식을 먹고 있는데 벨소리가 들립니다. 아무도 올사람은 없지만 누굴까 하며 문을 열어줍니다.호랑이가 조심스럽게 말합니다. 배가 아주 고픈데 들어가서 간식을 먹어도 되겠느냐고.엄마는 망설임도 없이 얼른 들어오라고 합니다. 그러고는 같이 식탁에 앉죠. 호랑이를 잘 보니 웃음을 머금고 있군요. 음식을 권하면 호랑이는 몽땅 다 삼켜버립니다. 샌드위치도. 빵도. 우유도. 심지어 냉장고에 있는거. 찬장에 있는 깡통이며 병에 든거 몽땅. 그리고 아빠 맥주랑 수돗물도 몽땅 다. 그래서 소피는 씻지도 못합니다.
호랑이가 먹는 것에 정신이 팔려 있을 때 소피는 호랑이를 사랑스러워 하며 쳐다보고 꼬리를 쓰다듬기도 합니다

아빠가 퇴근하시고 엄마랑 소피는 있었던 일을 말합니다. 아빠는 간단한 해결책을 제시합니다. 세식구 함께 식당으로 가는 거죠. 그리고 뒷날 엄마와 소피는 장을 봅니다. 호랑이가 먹을 간식까지도 삽니다.조금 큰 캔에 든 그 간식으로 호랑이가 만족할지 모르겠지만요... 하지만 호랑이는 다시는 오지 않았다고 하네요.. 나중에 우리 아이랑 마지막의 이 부분에 대해 얘기 해볼까 합니다. 왜 호랑이가 오지 않았을까? 아마도 집에 있는 음식들을 몽땅 다 먹어서 미안해서 안왔을까? 아니면.. 사람들이 호랑이를 잡으러 다녀서 호랑이가 무서워서 안오는 걸까... 저혼자 생각해 봤어요. 33개월된 우리 아이는 먹을것이 많이 나와서 더 좋아하는거 같아요. 그리고 '몽땅 다' 이 말을 재미있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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