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내 코 못봤니? 친구와 함께보는 그림동화 1
앙또냉 루샤르 지음, 유정림 엮음 / 사계절 / 1997년 4월
평점 :
품절


삐에로 르네가 코를 잃어버려 찾아 다니는 내용이다. 코끼리가 곡예하는 커다란 빨간공이 네 코가 아니냐고 하자 르네는 만약 그 공을 얼굴에 올려놓으면 가려 보이지 않을거라고. 아니면 풍선을 타고 날아가다가 풍덩 빠져 버릴거라고 한다. 아이스크림을 팔던 생쥐는 빨간 아이스크림콘을 가리키며 이 것이 네 코가 아니냐고 말한다. 이렇게 과수원의 빨간 사과. 물고기들이 만들어내는 빨간 물거품이 코 인걸로 착각하다가 아닌걸로 알게된다.

아무리 찾아도 없어서 내일을 기약하며 집으로 간다. 잠자리에 누웠는데 베개 밑에 불쑥 튀어 나온 것이 있다. 바로 르네의 코였다. 잃어버리지 않으려고 거기에 둔 것을 잊어버린 것이다. 실컷 찾으려 다닌 물건이 가까운 곳에서 발견된다는 이야기는 종종 있다. 이 책은 코와 비슷해 보이는 사물들을 보고 상상하는 장면이 재미있게 쓰여진거 같다. 가로로 된 판형이고 책 크기가 생각보다 작다. 페이지는 많지만 한 페이지에 한문장 정도로 짧아 읽어주기에 부담없다. 34개월된 우리 아이가 요새 좋아하는 책이다. 르네의 코를 찾으러 다니는 친구들의 모습이 정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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