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쭉이의 그림자 또쭉이 상상력 발달을 위한 그림책 나랑 놀자 8
뱅상부르조 지음 / 프뢰벨(베틀북) / 1998년 4월
평점 :
절판


그림자가 주인공인 그림책이다. 그림자를 다룬다는 것도 특이하고. 이름도 '또쭉이' 뭔가 재미있을꺼 같았다. 책표지에 미키마우스 처럼 보이는 것이 주인공 또쭉이이다. 알고보니 양쪽으로 머리를 묶은 길쭉이의 그림자이다. 이걸 보니 <누구 그림자일까>의 표지가 생각난다. 냄비를 쓰고 보자기를 두르고 빗자루를 든 소년의 그림자는 꼭 영국 신사를 연상케 한다.

글이 한두문장으로 간단하고 그림도 단순하게 그려져 있다. 길쭉이가 잠들면 그림자 또쭉이는 몰래 빠져나가 하늘로 올라가서 다른 그림자들과 함께 세상을 깜깜하게 한다는 것이 참 창의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새벽에 돌아올 때 다른 사람한테 잘못 들어가지 않게 조심해야 한단다. 길쭉이한테 곰그림자 또곰이가 들어왔다. 그림자의 성질에 대해서도 가볍게 다루고 있다. 그림자는 빛을 가려 어둡게 하고. 훨씬 커지기도 한단다.
4살인 우리 아이 처음엔 거들떠 보지도 않더니 요새는 매일 들고 온다. 이 책을 보고 나서 그림자를 관찰하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