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하이드 > 앙코르 가기 전 책 몇권 추천해드립죠.

제가 읽은 책이 몇권 안되는지라, 얼마나 도움이 될는지는 모르겠지만,
앙코르 가기 전, 혹은 가서 읽을 책 몇권 추천해드립니다.

http://www.aladin.co.kr/blog/mylibrary/wmylist.aspx?MCID=2136431

위의 리스트.는 ilovecambodia.com 에서 보고 참조하고, 내용 요약한 리스트인데,
캄보디아. 관련 거의 모든 책.을 망라했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 중에서 제가 골라 골라 읽은 것이 몇권 있구요.

한권만 읽으셔야겠다면,


  ' 앙코르와트의 모든 것' 을 추천합니다.
  제목이 너무 적나라한가요?
 사진이 모조리 흑백이라 맘에 안드나요?
 

 각각의 유적지에 대한 자세한 소개.는 물론이고,
 앙코르와 관련된 책들의 발췌부분도 알차고,  
굳이 컬러가 아니어도 좋은 흑백사진들도 보기에 좋습니다.
빨간색의 컬러가 주.인데, 사진 옆 설명.들이 빨간 박스에 들어가 있고,
각단락의 제목이 빨간 박스에 들어가 있으며,
각 단락/유적마다 '포커스 하이라이트'가 빨간 색으로 본문 옆에 강조되어 있습니다.

캄보디아/앙코르의 현재에 대해서도, 근대사에 대해서도 사진과 설명이 아주 친절하게 되어 있습니다.
역사나 유적지에 대한 일화들도 사진자료와 함께 잘 소개개되어 있습니다.

이런 책을 읽을때 쥐약.인것은 '재미없음' 인데, 작가의 필력도 나쁘지 않아
앙코르.를 모를때에도 아주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앙코르.를 탐험하면서는 더욱 재미있게 읽을 수 있습니다.

두권을 보신다면

 유재현의 '메콩강의 슬픈 그림자 인도차이나' 를 추천합니다.
 유재현님의 글은 쿠바사진에세이 '느린 희망'을 읽고 믿음 가지고 이 책도 샀는데,
 '느린 희망' 보다 훨씬훨씬 재미있게 봤습니다. 
 사실, 이 책은 앙코르.를 가거나 말거나, 강력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일본에 하루키가 있다면, 우리나라에는 유재현이 있다! 라고 ( 최소한 여행기에서는) 말하고
 싶을 정도로 재미납니다. 하루키의 유유자적 작가적인 여행기들에 비해, 유재현님은 뭐랄까, 소외되고 아픈 곳을 담담하게 기록하는 여행기.입니다. 유머! 가 빠질 수 없습니다. 인생은 아름다워. 어떤 상황에서라도. 가끔은 감정적이지만, 대부분은 담담하고, 어떤 상황에서도 유머.를 잃지 않습니다.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의 이야기입니다. 캄보디아.를 알기 위해, 베트남.과 태국. 을 아는 것이 중요한데,
우리나라의 역사를 볼 때 일본과 중국 이야기를 빠뜨릴 수 없는 것처럼요. 도올의 '앙코르와트, 월남 가다' 를 읽고 그 오만에 한참 신물날때 이 책을 읽어서 더욱 더 훌륭하게 여겨지는 책입니다.
유재현님이 직접 찍은 사진들. 유적지에 대한 자세한 얘기 보다는 여행지에서 만난 사람들, 소회들, 그 나라의 역사, 정치, 등에 대한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그 많은 유적지.들에 체하기 보담은 이 책에서 본 유적지는 유독 기억에 오래 남았습니다.

세권 이상을 보신다면

 

 

 

 

김용옥 도올의 '앙코르와트, 월남가다.' 는 베트남 얘기 반, 앙코르와트 얘기 반. 이 아니라,
대부분 '앙코르' 이야기 입니다. 도올에 면역이 있으신 분이라면, 유적지 정보, 건축물 이야기, 신화 이야기 등에 관한 많은 정보를 담고 있습니다. 가끔 뜬금없이 끌어다붙이는건 정말 재섭죠. 두권으로 나눈 것도 불만.
역시나 도올이 직접 찍었다는 사진(컬러입니다) 은 의외로(?) 괜찮습니다. 책은 작고 얇은 하드커버. 두권! 도올이 일주일 여행하고 쓴 여행기( 부럽기도 하고, 일주일.만큼이다 싶기도 하고)

윌리엄 쇼크로스의 '숨겨진 전쟁' 은 퓰리쳐상 후보에도 올랐던 영국 저널리스트, 윌리엄 쇼크로스의 책입니다. 원제는 키신저, 닉슨의 캄보디아 침공. 인데요, 베트남 전쟁이야 널리 알려졌지만, 그 과정에서의 미국의 캄보디아 침공에 대해서는 그로인한 많은 민간인들의 죽음에 대해서는 그 직후 폴포트의 킬링필드탓으로 대부분 돌려졌습니다. 그에 관한 리포트. 인데, 첫장부터 꽤나 긴박한 것이, 베트남전조차, 영화.나 책.으로만 접한 저에게는 미국의 캄보디아 침공이 어마어마하게 불합리하고, 억울하고, 야만적인 전쟁. 으로 느껴지더군요. 정확한 시간, 작전명, 관련된 실명들이 시간별로 급박하게 진행되어, 단숨에 읽을 수 있었습니다. 씨엠립의 외국서적의 캄보디아 서적들 모아 놓은 곳에도 이 책이 (물론 영어원서로) 있더군요. '지금 한국번역본으로 읽고 있다' 고 하니, 책파시는 아주머니가  ' 아주 좋은 책이다' 를 몇번이고 말씀하시더군요. 이런 종류의 책이 더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캄보디아 통인 김주환 기자의 번역으로 소개된 귀한 책이라고 생각됩니다. ( 다만, 앞의 서문들, 추천사들은 좀 오버;;)

앙드레 말로의 '왕도로 가는 길'사야지 싶었던건 '앙코르와트의 모든 것'에 꽤나 여러장에 걸쳐 인용되었던걸 보고 나서.입니다만, 앙드레 말로가 젊은 시절 반테이스라이.의 부조( 압사라상)을 밀수하려다 잡혔던 기억을 토대로 쓴 소설.이라지요. 실제로, 살아있는듯한 앙코르 유적의 부조들이 그 경험이야 치사했건 어쨌건간에 '고전'의 반열에 든 대작가의 필치로 살아 있지요.
유재현님이 이 책을 보고 막연히 앙코르.에 가고 싶다. 고 꿈꿨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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