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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성대책위와 평택대책위 공동기자회견ⓒ민중의소리 |
평택미군기지확장이전계획이 심각한 사회적 갈등을 야기 시키고 있는 가운데 팽성주민대책위와 평택대책위가 공동으로 기자회견을 갖고, 평택 지역에서 벌어지는 심각한 인권 침해 사례와 향후 일정을 밝혔다.
17일 오전 11시, 평택시청 현관 앞 계단에서 열린 이날 기자회견에서 양 대책위는 또 "그간의 언론 보도가 정부측의 주장만 대변해 평택 상황을 왜곡시켰다"며 "주민들의 입장과 목소리를 알려 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도두2리 이상렬 이장은 "팽성 주민들과 평택 범대위야 말로 나라를 사랑하는 사람이며 나라가 잘 되라고 투쟁을 벌이고 있는데, 이런 사람들이 외부세력이니 보상이니 하면서 사실과 전혀 다른 비난을 받고 있다"면서 언론의 공정한 보도를 요청했다.
이 이장은 특히 지난 4일의 행정대집행 이후 하루하루를 고통속에서 살고 있는 주민들의 삶과 목소리를 들어 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평택대책위원회 이은우 정책위원장은 양 대책위의 향후 활동에 대해 △내일(18일)부터 매주 목요일을 '대추리, 도두리 주민과 함께하는 평택시민 공동체의 날'로 정하고 정기적으로 방문하여 촛불 집회를 펼칠 것(월∼금 사이에는 평택 시내에서 촛불집회 개최) △전국 각지를 돌며 평택의 사실을 알리는 평화순례를 펼칠 것 △평화 농사를 지속적으로 진행 할 것 △인권 침해 사례에 대한 고소인단을 모집하여 소송을 제기 할 것 △5월 21일 평화마라톤 대회 및 문화제를 개최 할 것 등의 사업계획을 밝혔다.
양 대책위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비무장지대에 사는 주민보다 더 처참한 현실에 놓여 있는 팽성 주민들의 눈물나는 현장을 전 국민들이 방문하여 정부가 국민을 어떻게 대하고 있는지를 느껴주시길" 국민들에게 호소 했다.
또한 "팽성주민들, 평택시민들은 대추리, 도두리 들녘에 푸른 벼이삭이 싹틔울 수 있도록 결코 눈물만 흘리지 않을 것"이라며 "평택의 자존감과 평화, 공동체를 회복시키기 위한 지속적인 공동행동을 통해 이 땅의 정의와 평화를 지켜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