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교토부 우지시 우토로 마을은 일제시대 교토 비행장을 건설하기 위해 조선인 노동자들이 모여 형성된 강제징용촌이다. 비행장 건설업체인 닛산차체가 땅을 가지고 있다가 1987년 주민들 몰래 민간에 팔아넘겼다. 이 땅을 넘겨받은 서일본식산은 1989년 주민들에게 땅을 비우라며 토지명도소송을 제기했고, 2000년 최고재판소가 서일본식산의 손을 들어줌에 따라 주민들은 강제퇴거의 위기에 내몰렸다.(한겨레 21)

이 땅을 주민들이 사기위해서 필요한 돈이 55억이랜다. 세상에나! 나같은 서민으로서는 상상이 안가는 돈이다. 그래도 이 땅 외에는 갈곳이 없는 그분들은 10억의 돈을 마련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으며 나머지는 한국사회의 시민단체들에 희망을 걸고 있다. 올 8월 31일 까지 안되면 이 분들은 모두 강제 퇴거를 당해야 한다.

어디로 갈까? 그것도 제 나라도 아닌 남의 나라 일본에서...

55억의 돈은 이분들에게는 생존이 달린 문제이고 우리에게는 역사적 책임의 문제이다. 역사적 책임이라면 이 문제는 당연히 한국정부와 일본정부가 해결해야 할 문제이다.

하지만 정부에 기대하다가 물먹은적이 어디 한두번인가? 그동안에 이분들은 뿔뿔히 흩어져 어딘지 모를 낯선 땅으로 가야만 할 것이다. 물론 갈곳이 있어야 하겠지만....

어떻게 할까? 우리 역사가 남긴 상처의 온전한 피해자인 이분들을 길거리로 나앉게 하는게 정말 옳은 일일까? 독도 문제에 일본 우익의 망언에 핏대올리기 전에 그저 이분들의 힘들었을 삶을 생각해보고 싶다.

“빼앗긴 60년, 우토로에 새 희망을!”

[일제 강제징용 조선인마을 우토로 살리기 캠페인]


△ 현재 모금액: 6월3일 오후 3시 현재 73만원

여러분이 내신 성금이 우토로 주민의 강제퇴거를 막을 수 있습니다. 성금이 한푼 두푼 쌓일 때마다 우토로의 역사적 책임을 회피하는 일본 정부가 느끼는 부담은 커질 것입니다. 독자 여러분, 우토로를 살려주세요!

계좌번호: 우리은행 1002-629-966152

예금주: 배지원(우토로국제대책회의)

주관: 우토로국제대책회의, <한겨레21>(표지 마크로?)

문의: (02)713-5803, utoro@freechal.com

홈페이지: http://www.utor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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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피드림~ 2005-06-19 04: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이런 일이 있었는지도 몰랐네요. 바람돌이님 좋은 소식 알려주셔서 고맙습니다.
이 늦은 밤에 또 사람 열 받게 만드네요. 이런 일 있을때마다 정부에게 실망하게 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