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안 - 알라딘 조유식 사장에게 편지보내기 카페를 엽니다.

곧 새해입니다. 

알라딘 사장이신 신밧드님의 해명 글이 올라온지도 꽤 여러날이 지났습니다. 

어쩌다보니 불매운동을 하게 됐고 편지쓰기 카페까지 개설하게 됐네요.
조유식 사장님의 글을 보고 난 이후 카페 개설자로서 재빠르게 뭔가 입장표명을 해야 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지적하셨듯 저 역시 많은 부분에서 아쉬웠으니까요.
뭐가 아쉬웠는지는 다시 말하지 않으렵니다.  
저보다 더 조리정연하게 바람구두님, 드팀전님, 턴레프트님등등 여러분께서 말씀해주셨으니까요.
그분들보다 잘쓸 자신도 없고 다르게 더 쓸 내용도 없습니다.  

다만 편지쓰기 카페를 개설한 사람의 입장에서 신중해야 한다 싶었습니다.
어쨌든 책임자의 해명글이 올라왔으니 불매운동의 중대한 고비는 넘긴것일테고 그렇다면 서재인들의 생각을 다시 모으는 것이 필요하겠지요.
알라딘측 해명글에 만족하신분도 만족하지 못하신분도 더 해야 할 말이 있을것이고 그것을 모두 풀어놓는 것에 이 카페가 끝까지 그 역할을 다 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와중에 아이들과 휴가를 갔다왔었고 그 기간동안 알라딘 서재내에서 알라디너들간의 격력한 논쟁이 한차례 지나간 것도 보았습니다. 

그 과정에서 여러분이 서재를 닫았고 불매운동을 장외로 옮기는 것도 보았습니다.
다들 나름의 뜻이 있으리라 생각하고 또한 그 나름의 의미도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불매운동을 접으신 분들 또한 충분히 공감가는 말씀들을 해주셨습니다. 
다만 오고가는 의견들이 의견의 공유나 토론의 범위를 벗어나 알라디너들간의 싸움으로 변질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안타깝기 그지 없습니다
이 싸움에서 칼자루를 쥐고 있는 것은 분명히 알라딘이라는 회사, 그리고 알라딘의 사장이신 조유식사장님이라는걸 다시 한 번 분명히 하고 싶습니다. 

알라딘에서 서재라는 걸 만들고 이런 저런 글을 써대기 시작한지 5년입니다.
그 5년동안 중에서 처음으로 서재를 접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저 개인에게 그렇게 큰 일이 아닐수도 있다는 생각도 처음 했습니다.
그럼에도 미련이 남는건 5년이라는 시간이 주는 정이겠지요.
떠나는 사람도 바깥에서 바라보는 사람도 있어야겠지요.
그리고 남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남아서 고객센터든 뭐든을 통해서 조유식사장님의 약속이 어떻게 지켜지는지를 지켜보는 사람도 필요하리라 생각합니다.
제 불매운동은 여기까지입니다.
하지만 완전한 중단이 아니라 일시중단이라고 하겠습니다.
앞으로 한 달, 조유식 사장님이 약속을 지켜주시리라 믿습니다. 
지켜보고 여쭤보겠습니다.
부디 제게 남은 5년간의 쌓인 남은 정까지 없애는 일은 없으리라 믿고 싶습니다

모두들 새해에는 묵은 감정일랑 털어버리시고 행복한 새해를 맞으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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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체오페르 2010-01-02 1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공,복잡하네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바람돌이 2010-01-05 01:23   좋아요 0 | URL
루체오페르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복잡하다면 복잡한거고 아니면 아닌거고 뭐 세상일이 그렇지요.

2010-01-02 11: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1-05 01:26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