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역사 유적지구 : 신라 천 년의 왕국을 찾아서 신나는 교과연계 체험학습 50
이은석 지음 / 스쿨김영사 / 2007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주니어 김영사에서 나온 신나는 교과서 체험학습 시리즈 2권이다.
이 시리즈가 100권까지 있나보다.

지난번에 서울에 갔을때 같이 간 초등생 언니가 이 시리즈의 창덕궁을 들고 다니면서 보는걸 못내 부러워하던 우리집 녀석이 저도 이 책 사달라고 내내 졸랐었다.
그래서 가까운 경주갈때 보게 해주자 싶어 책을 사줬더니 또 이젠 경주에 가자고 난리다.
경주에 가면서 먼저 책속에서 가보고 싶은 곳을 아이에게 고르게 했다.
앞쪽에 지도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그림지도로 제시되어 있어 보기 편하다.

그리고는 갈곳을 정해 해당페이지를 찾아봤는데 초등고학년 정도라면 혼자서 읽고 이해할 수 있고 우리집 애들처럼 저학년이라면 부모가 같이 읽고 얘기를 해줘도 될 듯하다.
김유신묘를 보고 싶다고 해서 책속에 간단하게 나와있는 보희와 문희의 꿈얘기를 해줬더니 애들이 낄낄거리며 재밌어한다. 책의 분량이 그리 많지 않아서 내용들이 약간은 간단한 경향은 있지만 이건 부모들이 얘기형식으로 보충해줘도 될 듯하다.
하지만 이 책의 강점이 또한 아이들이 들고 다니기에 딱 알맞은 무게감이기에 어쩔수 없는 측면이라 생각든다.

그렇다고 해서 이 책의 내용이 조잡하다거나 하지는 전혀 않다.
하나하나의 유물의 세세한 설명에 치우치지 않고 관련설화나 당시를 살았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풍부하게 잘 실어놓은 것 또한 이 책의 강점이다.
또한 사진이나 삽화자료 역시 다른 어린이용 책처럼 조잡하지 않고 수준급을 자랑한다.
실제로 가서 책속의 사진과 실제유물을 비교하면서 보는 아이의 눈이 즐겁다.(그걸 바라보는 부모마음이 더 흐뭇한거겠지만.... ^^)

그외 이 책의 가지고 있는 미덕이 또 있는데 곳곳에 있는 깜짝 퀴즈들.
사실 우리 애는 이걸 제일 좋아하더만.... ^^
그리고 책 마지막에는 편집자의 친절로 학교숙제용 사진자료까지....

100권이나 되는 시리즈의 수준이 모두 동일하진 않겠지만 일단 내가 본 2권 - 창덕궁과 경주역사유적지구는 아주 만족스럽다.
초등학생이라면 누구에게나 권하고 싶은 책.
아마도 난 앞으로 꾸준히 이 시리즈를 거의 다 사모으지 않을까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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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ninara 2008-05-26 15: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작년에 경주 갈때 이 책 말고 다른 책을 가져갔다가 후회했어요.ㅠ.ㅠ
'경복궁'갈땐 이 시리즈 들고 가서 뽕을 뽑았는데..ㅋㅋ
다음에 경주 갈땐 이 책을 꼭 가져가야겠어요.

바람돌이 2008-06-01 00:03   좋아요 0 | URL
아이들이 보기에 딱 좋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책을 쓴 사람도 잘썼지만 역시 출판사의 기획 능력이 탁월하다는 생각이 많이 든 책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