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질문)'예''응' 등의 긍정표현을 어떻게 가르칠까요.

방명록에는 왠지 갑갑하고 이미지도 안뜨고 해서리 그냥 먼 댓글로 남깁니다.

불과 일주일전쯤에 저희집에 복합기 산건 어떻게 아셨어요? ㅎㅎ
근데 구체적으로 기계가 어떻다는건 저희도 문외한인지라 딱히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어요.

일단 프린터냐 복합기냐 선택하시고요.
근데 우리 일이 아무래도 스캔이 필요할때가 꽤 있잖아요. 인터넷에서 딱 마음에 드는 사진 찾는거 의외로 힘들더라구요. 차라리 갖고 있는 책가지고 스캔하는게 나을때가 많지...
그래서 저희는 복합기로 했어요.
사실 우리 부부 둘뿐이라면 학교에 이 모든게 다 있으니 살 필요가 없는데 예린이 때문에 말이죠... ^^ 복합기 기능은 스캔, 복사, 인쇄가 기본이고 팩스 기능은 있는 것도 없는것도 있는데 저희는 팩스보낼 일이 없는지라 그건 과감하게(?) 포기했습니다.
클리오님 필요에 따라서 선택하시고요.

그다음엔 레이저냐 잉크젯이냐인데 얼마전에 레이저프린터에서 나오는 미세먼지가 장난이 아니라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아이 있는 집에서 그럴수야 없지 하면서 레이저는 팍 접어버렸습니다. 뭐 가격도 한참 위니 그것도 작용했지만요.
근데 잉크젯은 아시죠? 잉크젯의 문제는 노즐 관리입니다. 집에서 쓰는 프린터란게 그리 쓸일이 많지 않잖아요? 그래서 잉크 리필보다 더 문제인게 노즐 막힘인데 잘 못하면 나중에 수리비용보다 새로 사는게 더 싸게 먹히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그래서 잉크젯으로 사신다면 하루에 한번쯤은 작동을 시켜주는 부지런함이 필요합니다.
저희는 지금은 초반이고 아이들이 지들 사진 출력해달라고 졸라대는 바람에 열심히 쓰고 있습니다만....

그외 잉크젯복합기의 경우도 가격이 천차만별인데요.
초기 기계 가격이 비싸면 잉크를 낱개로 갈아끼울수 있어 유지비가 덜 든다는 장점이 있고요. 가격대가 싼 경우 잉크 하나가 떨어져도 잉크를 통째로 갈아끼워서 오히려 유지비가 많이 들기도 한답니다. 뭐 요즘은 무한리필이라는게 있어서 잉크통은 그대로 두고 기존 잉크통에 잉크액만 사서 주사기처럼 주입해주면 된다고도 하는데 저희처럼 간간이 쓴다면 굳이 그러기 보다는 정품 잉크를 사서 쓰는 쪽으로 선택을 했습니다. 잉크를 낱개로 넣을 수 있는 쪽으로요.
그래서 가격대는 조금 비쌉니다.
저희가 산건  캐논 PIXMA MP-610 라는 모델인데요.

요 녀석입니다. 가격은 인터넷 검색해서 최저가격이었던 G마켓에서 21만8천원인가에  샀고요.
일단 성능은 완벽합니다.
사진의 경우 굳이 사진관에서 현상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선명합니다.
스캔기능 복사기능 모두 집에서 쓰기에는 충분합니다.
해상도가 10만원대 제품과는 비교가 안되게 훌륭하고요.
제 동생이 10만원대의 엡슨 제품을 얼마전에 샀는데 비교를 해보니 확실하게 차이가 나던걸요.

그리고 급지 방식이 아래쪽 위쪽 다 돼는 것도 장점입니다.
잉크젯 급지 방식 중 위쪽으로만 넣는 경우 종이가 들어가다가 구겨지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는데 요건 일반 A4용지는 아래쪽에서 종이를 공급하면 되고요. 사진 용지는 구겨질 염려가 없으니 위쪽으로 칸 맞춰 넣어주면 됩니다.
속도도 이만하면 만족스럽구요.
참 팩스 기능은 없습니다.
잉크는 다 쓴 색깔만 개별로 사서 교체해주면 되는 방식입니다.

단점은 크기가 좀 크다는거... 꽤 자리를 차지하네요.
일반 프린터 보다야 당연히 크지만 10만원대의 다른 복합기보다도 조금 큰 편입니다.
뭐 엄청 큰 정도는 아니지만...
어쨋든 크기는 인터넷 검색 들어가보면 나오니까 자로 한 번 재보시고요.

네이버 쇼핑에 들어가셔서 모델 이름 검색어로 넣으시면 다양한 사용자리뷰 나오던데요.
한 번 확인해보세요.^^

아이가 태어나고 나면 모든게 자꾸 아이 중심으로 돌아가다 보니 결혼기념일이고 뭐고 잘 안 챙겨져요. 그래도 올해는 잊지 않으시고 나들이에 두분이서 오붓하게 예찬이의 칭얼거림을 안주삼아 복분자까지 드셨다니 그 다정한 모습이 눈에 선하네요. ^^
저희는 올 3월이 결혼 10주년인데 이게 참 제대로 챙겨질지 의심스럽습니다.
전 올해 학교에서 거의 폭탄맞은 지경이라 3월 한달을 무사히 보낼 수 있을지조차 의문이걸랑요. ㅠ.ㅠ 뭐 옆지기도 비슷한 처지라... 사는게 왜 이런지 모르겠어요. 갈수록 태산이라니...

따뜻한 봄날 오면 순천 가서 클리오님과 복분자라도 한 잔 기울였으면 좋겠어요.
제가 클리오님 만나고 싶어 하는거 아시죠? ^^
예찬이도 한 번 안아보고 싶고요. 그녀석 더 무거워지기 전에요. ^^
에휴~~ 뜻대로 될지는 알 수 없으나 그래도 혹시라도 된다면 시간 내 주시라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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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오 2008-02-23 13: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앗! 정말 감사감사해요. 이렇게 긴~ 말씀이라니. 감격입니다. 저희는 직업상 복합기가 필요하긴 하죠. 그런데 컴퓨터도 잘 쓰기 어려워하는 옆지기가 어인 일로 복합기 바람인지 모르겠다니까요. 호호.. 이 페이퍼 참고해서 저희도 저 모델 쯤으로 사볼까 합니다.

학교는 신설이라더니 역시나 점점 일이 많아지나보죠? 그래도 그거 아시죠? 학교는 특성상 능력있는 사람들이 점점 일이 많아진다는거요. ㅎㅎ 주변에서 보면 냉정하게 일 거절 못하는 능력있는 부부들은 나날이 일이 많아지더라니까요..

따뜻한 봄날에 한번 오시면 정말 환영입니다. 집이 영 공간이 없는지라 재워드린다는 말씀은 못하겠지만 먹는 것은 모~두 책임지겠습니다. 따뜻한 봄날에, 보성차밭이나, 순천만이나, 혹은 낙안읍성이나 선암사 코스 쯤으로 날 잡아 1박 2일 잡아 오신다면 이제 예찬이도 따라다닐만한 때가 되었으니 함께 놀고 복분자도 한잔 하며 니나니~ 하면서 놀아보죠. 올해가 제 휴직 마지막이라 꼭 올해 오셔야 됩니다.(복직해도 놀 수 있겠지만 올해가 더 좋겠죠? ㅋㅋ) 우리 꼭 봐요.. 주5일제 주말에 시간 내 오셔요..호호..

클리오 2008-02-23 21: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 예찬이는 벌써 12.5키로에 육박, 이미 무거워지고 있답니다. 무거워지기 전에 오시려면 특히 빨리 오셔야 한답니다. 예찬이 누나, 예린이도 잘 있죠? ㅎㅎㅎ

바람돌이 2008-02-25 01: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들 몸무게의 기준은 항상 제 아이랍니다. 아직도 엄마품에 안기기를 좋아하는 우리집 꼬맹이들의 몸무게가 벌서 21키로, 일단 이녀석들보다 가벼우면 무조건 가벼운겁니다. ㅎㅎ
복합기는 저도 잘 모르는데 일단 제가 얼마전에 산지라 그거 사면서 알아봤던 내용만 있어서 사실 다른 건 어떤지 잘 몰라요. ^^;;
따뜻한 봄날이 기다려지네요. ^^

클리오 2008-02-28 00: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복합기 그 녀석으로 주문해서 시동해봤습니다. 정말 생각보다 너무 훌륭하던데요. 특히 사진은 정말 사진관 부럽지 않습니다. 호호. 앞으로 앨범 정리는 이 녀석과 함께 해야겠군요..

그런데 질문 있어요...^^
1) 포함된 인화지로 일단 사진인쇄해봤는데, 인화지를 더 사려면 어디서, 어떤걸 사야하죠?
2) 사진인화할 때 날짜를 포함시키고 싶은데.. 분명 설명서에는 그럴 수 있다고 나오는데 찾을 수가 없네요. 기계에 능한 옆지기님께 물어봐주세요..(^^)

질문들을 어찌할까 고민하다가 함께 쓰시는 바람돌이님께 또 떼써봅니다. 앞으로도 이럴 일 또 있을 수도 있겠네요. ㅎㅎ 하여간 좋은 제품 추천해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해요!!

바람돌이 2008-02-28 01:00   좋아요 0 | URL
아 벌써 사셨군요. 사진은 진짜 잘 나오죠? ㅎㅎ
근데 인화지는 저희도 여기저기서 사은품으로 받아 집에 굴러다니던 각종 인화지를 쓰고 있는지라 아직 구입은 안해봤습니다. 그리고 사진도 일단 필요하면 인화해서 쓰지 앨범정리처럼 힘든 일은 안하는지라.... 그리고 사진관에서 인화하는 것만큼 사진의 수명이 길지는 않다고 하더이다. 그러니 그냥 옥션 같은 곳에서 싼걸로 살까 생각하고있습니다. 인화지도 좋은건 사진 인화하는 만큼 장당 가격이 나가던걸요뭐....
그리고 사진 인화할때 날짜 포함은 옆지기가 집에 들어오면 물어보지요.
도대체 새벽 1시가 돼도 안들어오는 인간을 어찌 괴롭히면 즐거워질까 지금 고민하고 있는 중입니다. ㅎㅎ

2008-02-28 21: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바람돌이 2008-02-29 01:34   좋아요 0 | URL
두분다 이름은 들어본듯한데 얼굴은 잘 기억이.... 이거 비밀인데요. 제가 사람얼굴이랑 이름이랑 기억하는데는 워낙에 젬병이라... 어쨌든 좋은 일이니 축하 축하!!!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