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니즘 이론과 운동의 목표는, 개별적인 인간인 여성(female)을 남성 공동체를 위한 성역할 노동자 집단으로 환원시킨 성차별 체제에 대한 도전이자 여성의 개인화와 인간화다.  - P12

차이는 권력이 규정하는임의적인 경계다. - P13

여성이라는 개념은 매우 유동적이기에 페미니즘은 언제나 ‘복합적 젠더 (multiple gender)‘를 의미한다. 페미니즘이 다루는 젠더는 여성과 남성 간의 차이가 아니다. 페미니즘은 여성과 남성의 개념을 규정하는 권력을 질문하고 추적한다. - P15

그래서 젠더 권력관계는 유동적이고 페미니즘은 그 사회를 구성하고 있는 복합적권력의 성격을 매 순간 고민해야 하는 상황적 지식 (situatedknowledge)이다. 페미니즘은 이론을 현실에 적용하지 않는다. 아니, 그것은 불가능하다. 세상은 계급으로도, 젠더로도환원되지 않는 모순과 우연(messy, random, contingency)의연속적 텍스트이고, 여성주의는 그 콘텍스트를 밝혀낸다. - P16

페미니즘은 기존의 방식을 비판하고 차이를 드러낸다. 남성중심적 보편성이든, 백인 여성 중심의 보편성이든 모든 보편성은 차이를 드러내야만 해체된다. - P20

이민족이나 다른 인종에 의한 성폭력은 피해 여성에 대한 인권침해가 아니라 피해 여성을 소유한 남성 공동체 간의정치로 환원되기 쉽다. 한국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가 여성인권침해가 아니라 한일 관계와 민족주의 의제로 ‘만‘ 제기될때 동원력을 갖는 현실은 이를 잘 보여준다.  - P25

나는 누군가와 평등해지기보다는 난민과 가난한 이들과내 경험을 공유하기 원한다. 40년이 지난 지금 포스트 마르크스주의자들은 "전 세계의 프롤레타리아여 연대하라"가 아니라 "전 세계의 불안하고 취약한(precarious) 이들이여 공감하라"라고 외친다. - P27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