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뉴욕의 여름에 바깥에 있는게 좋았다. 밤에는 특히 그랬다. 조명이 꺼진 도시의 어둠, 뜨겁고 탁한 공기, 갖가지 소음과 차량 행렬, 미친 듯 울리는 사이렌, 북적대는 사람들이그는 좋았다. 그런 것들은 고독한 인간에게 어딘가에 연결되어 있다는 느낌과 단절감을 동시에 안겨준다. - P8

"케이트와 제이드의 복수를 해야 합니다. 이건 그들의 싸움이 아닙니다. 특히 제이드와는 조금도 관계가 없는 싸움입니다. 만약 호바트나 나이트가 레인을 직접 뒤쫓았다면 나는 물러나서 두 사람을 응원했을 겁니다.
하지만 그러지 않았습니다. 케이트와 제이드에게 손을 댔습니다. 악에 악을 더한다고 선이 되는 건 아닙니다."
"세 가지 악이 더해져도 마찬가지죠."
"이번 경우엔 그렇지 않습니다."
"케이트와 제이드를 본 적도 없잖아요."
"사진을 봤습니다. 그걸로 충분합니다." - P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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