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에서는 가톨릭의 힘이 줄어들며 대형 종교화가 사라졌지만 이들도 개신교인이었기에 그림에 종교적 메시지를 담으려 했다. 성경 시편) 103장 15~16절에는 "인생은 그날이 풀과 같으며 그영화가 들의 꽃과 같도다. 그것은 바람이 지나가면 없어지나니 그 있던 자리도 다시 알지 못하거니와"라고 쓰여 있다. 꽃은 자체로 아름답지만 조만간 시들 수밖에 없다. 인간도 마찬가지이므로 현재의 영화가 한시적이라는 것을 잊지 말라는 상징적 메시지를 그림에 넣은것이다.
- P34

그렇다면 그림의 관람자는 그림의 의미를 안다고 해야 할까, 모른다고 해야 할까? 안다고 하면 이미 많은 이들이 알면서도 모르는척한 일을 경험한 사람이 된다. 모른다고 하면 살롱전에서 선정한작품을 이해하지 못하는 무식한 사람이 될지도 모른다. 도대체 이렇게 불편한 그림을 왜 그렸는지 그림을 보는 사람들은 난감한 기분을감추기 어려웠다. 그러니 비평가들이 쏟아내는 이야기에 동참할 수밖에. 이 그림은 포르노그래피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말할 수밖에없는 것이다.
- P44

제2차 세계 대전 종전 후 네덜란드에서는 한 판메이 헤런이라는화가의 국가 반역죄 재판이 열린다. 전쟁 당시 나치의 2인자 괴링에게 국보급 페르메이르의 작품을 매각한 죄로 심판을 받은 것이다.
하지만 판메이헤런은 법정에서 자신이 페르메이르의 그림을 그려 위작을 판매했다고 실토한다. 전쟁 전 자신을 인정해주지 않은비평가들의 명성에 해를 입히려고 페르메이르 작품을 연습해 속여왔으며, 괴링에게 판매한 작품도 자신도 그린 것이라고 증언한다. 실제로 그는 경찰의 감시하에 위작을 그려 국가를 배신한 혐의를 벗지만 우습게도 괴링에게 받은 돈도 위조지폐였다는 것이 밝혀진다.
- P73

마지막으로 당시 대부분의 초상화에서 측면이나 정면을 그리던 정형을 벗어나 몸은 약간 측면, 시선은 정면을 향하는 콘트라포스토 자세를 그린다. 편안하게 자세를 취한 그녀는 그림을 보는 이를마주 보며 웃는다. 〈모나리자>가 그려지기 전에는 어떠한 초상화도우리를 바라보며 미소 지어주지 않았다.
- P87

당시 대부분의 사람은 글을 읽지 못했고, 화가들은 글 대신 성경 내용을 설명하는 단순한 그림을 그렸다. 하지만 조토는 달랐다.
그는 자연을 관찰하고 사실적으로 표현한 최초의 화가이며, 사람의감정, 표정, 동작을 그녀 지식이 아닌 감징을 전달했다. 또 원근법이재발견되기 전에 자신만의 방식으로 풍경, 건물과 같은 배경 요소를최초로 도입한다.
- P116

밀레는 들판을 노래한 화가였다. 작품에 담긴 밀레의 예술관이아닌 경매 전쟁, 해석의 논란, 20억 장 이상의 복사본 등 자극적인소재로 〈만종〉을 이야기하는 것은 숲을 보지 못하고 나무만 보는 것과 같지 않을까?
- P257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