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난 그런 식으로 생각하고 싶지 않아요. 우리 오빠들과 다른 사람들이 잡혀갔을 때,
우리는 슬퍼하면서 군사력을 키웠어요. 그게 무슨 의미죠? 우리가 잃은 것에 대한 복수로 우리도 빼앗는다? 난 그게 납득이안돼요. - P154

조는 고개를 끄덕여야 한다는 걸 알았고, 그렇게 했다. 마아쿠가 말을 이었다. 백인들 신은 백인들하고 똑같아. 자기만 신이라고 생각하지. 백인들이 자기들만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것처럼. 하지만 그가 니아메나 추크우 같은 신들 대신 신이 될 수있는 단 한 가지 이유는 우리가 그걸 용납하기 때문이야.  - P189

조는 자신의 혈통이 단절되고 영원히 가족을 잃은 것은 아닐까 걱정하고는 했다. 그는 자신의 가족들이 어떤 사람들이었는지, 그조상들은 어땠는지 영원히 알 수 없을 것이고, 자신의 근원에 대해 들어야 할 이야기들이 있어도 영원히 듣지 못할 터였다. - P200

프랫 시티에서의 삶은 녹록치 않았지만 H가 살아 본 다른어느 곳보다 나았다. 그런 곳은 처음이었다. 백인들과 그 가족들이 흑인들과 그 가족들 이웃에 살았다. 두 개의 피부색이 같은 노조에 가입하고 같은 목적을 위해 싸웠다. 탄광이 그들에게 살아남고 싶으면 서로에게 의지해야 한다는 것을 가르쳤다.
그들은 동료 광부와 동료 전과자밖에 몰랐기에, 버밍엄에 살면서 차라리 잊는 편이 나은 과거를 활용해 보려고 애쓰는 게 어떤 것인지 알았기에 애초에 그런 정신으로 광산촌 생활을 시작했다.
- P252

하나님이 왜〉라면 아사모아는 <예>, <예>였다.
- P277

그들의 울음은 소리가 없었지만 아쿠아는 그 소리가 무당이 즐겨 피우던 파이프 담배 연기처럼 그들 입에서 피어오르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아쿠아는그들을 안고 싶어서 손을 뻗었다. 손에 불이 붙었지만 그래도그들에게 닿을 수 있었다. 곧 그녀는 아이들을 불타는 손에 안고 아이들의 머리칼과 석탄처럼 끼만 입술을 이룬 불의 밧줄을만지작거렸다. 그녀는 불의 여인이 마침내 아이들을 다시 찾은것에 평온함을, 심지어 행복감을 느꼈다. 그녀가 아이들을 안고 있어도 불의 여인은 싫어하지 않았다. 아이들을 빼앗으려고하지 않았다. 대신 기쁨의 눈물을 흘리며 바라보고만 있었다.
그녀의 눈물은 판틀랜드의 바다색이었다. 아쿠아가 어릴 때 본초록도 아니고 파랑도 아닌 그 색. 그 색이 불어나기 시작했다.
파랗게 더 파랗게, 초록으로 더 초록으로, 쏟아지는 눈물이 아쿠아의 손에서 타오르는 불을 끄기 시작할 때까지. 아이들이사라지기 시작할 때까지.
- P2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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