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종 거짓말쟁이나 얼간이로 취급된다. 우리 사회에서는 밖으로 드러나지 않은 숨은 감각에 장애가 있는 사람들은 누구나 같은 취급을받는다 (전정에 장애가 있거나 수술로 고막을 제거한 사람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 P98

"절단 환자의 경우 환각이 대단히 중요하다. 다리가 의족일 경우, 소위 신체 이미지 즉 환각이 의족 부분과 정확하게 들어맞아 일체감을 느끼지 못하면 절대로 만족스럽게 걸을 수 없다."
- P125

우리가 간과해온 그 비밀스러운 감각에 일단 결함이 생기면 정말로 이상한 일이 벌어지는 것이다. 그것은 마치 눈이 보이지 않거나 귀가 들리지 않는 것과 같다. 고유감각을 완전히 상실하면 신체는 자기가 내는 신호를 보지도 듣지‘도 못하게 되고, 글자 그대로 자신을 소유하는 것 즉 자신을 자신으로 느끼는 것이 중지된다. - P133

이것이야말로 대통령 연설의 패러독스였다. 우리 정상인들은마음속 어딘가에 속고 싶다는 바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실제로 잘속아 넘어간다(‘인간은 속이려는 욕망이 있기 때문에 속는다‘), 음색을 속이고교묘한 말솜씨를 발휘할 때 뇌에 장애를 가진 사람들 빼고는 전부 다속아 넘어간 것은 바로 그 때문이었다.
- P151

실생활이야말로 모든 대뇌 기능의 궁극적 표현이다. 적어도 상상 기능, 기억 기능, 지각 기능과 같은고도의 기능이 거기에 나타난다. 기존의 신경학은 결함을 지나치게 강조한 나머지, 정신생활 그 자체를 보지 못했다. 실제의 뇌와 정신 상태는 지극히 개인적이다. 그러나 지금 우리는 바로 그러한 상태에 관심을기울여야 한다. 특히 뇌와 정신이 고양된 상태, 과도하게 활발한 상태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 P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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