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갈려 없어진 톱니들은 단순하고 명백한 진리, 열 살짜리아이라면 대부분 쉽게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진리이다.
톱니바퀴의 톱니를 일부러 갈아버린다는 것은 불 보듯 뻔한정보를 일부러 무시한다는 뜻이다.
바로 그런 이유에서 존스, 킬리 신부, 크랩타우어 부회장, 흑인 지도자로 이루어진 말도 안 되는 가족이 비교적 조화롭게 존재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것은 또한 나의 장인이 하나의 마음으로 여자 노예에게 냉담하고 푸른색 화병에는 지극정성을 쏟을 수 있었던 이유이기도하다.
그것은 또한 아우슈비츠의 지휘관 루돌프 헤스가 확성기를 통해 위대한 음악과 시체 운반원 소집 명령을 번갈아 내보낼 수 있었던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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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곰 2020-06-17 13: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앙.... 정말 오랫만에 알라딘에 왔다가,
습관대로 즐찾 서재를 보는데 반가운 이름이 있어서 달려왔어요.
댓글 안 달아서 잘 모르시겠지만, 오래 전에 자주 글 보곤 했었는데 말이에요. 반가워서 ㅎㅎㅎ / 참, 커트 보니것은 제게도 최애!

바람돌이 2020-06-17 13: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 북극곰님 반가워요. 가끔 댓글 달아주셨던거 기억하는걸요. ㅎㅎ 오자마자 반겨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 진짜 오랫만인데 요새는 북플이 대세네요. 컴으로 서재는 못들어가고 그냥 북플을 이용하기는 괜찮아보여서 조심스럽게 시작해봤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