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장 짬뽕 탕수육 나의 학급문고 3
김영주 지음, 고경숙 그림 / 재미마주 / 199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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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제 총회 다녀온 이야기를 쓰면서 월,화요일에 도시락을 싸야 한다고 했던 것을 기억하시려나요??

그러다보니 예전에 보고 리뷰도 안올렸었던 이 책이 너무나 너무나 공감이 가는 겁니다.

보는 내내 아이가 유쾌하게 웃은 책이기도 하구요.

도시락에 대한 유쾌한 이야기 속에 가장 중요한 아이들 내면의 멋진 모습이 들어 있습니다.

조금은 [대장]이 되고 싶고, 쁘띠디아블이 될 수 있는 충분한 여건도 갖추어도 있고.

그 속에서 부대끼며 어떻게 하면 되는지 고민하게 되고, 슬기롭게 극복한 아이에게 더구나 칭찬하고

싶습니다.

현실에서는   틀릴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이 책을 보면서 사고의 전환과 해결책을 찾으려 노력할 수

있다면 그리고 겉만을 보면서 판단하지 않는 아이들로 자랐으면 하는 작은 맘으로

학급문고에 보내려고 합니다.

무엇보다도 사랑스러운 아이들의 책이니까요.

너무나 너무나 아이들 눈높이에 딱이어서 좋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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넉 점 반 우리시 그림책 3
이영경 그림, 윤석중 글 / 창비 / 200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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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말에 창비사에서 연하엽서를 받았었다. 작고 앙증맞은 그 엽서엔 이 책의 삽화 중 일부가 인쇄되어

있었는데 책을 먼저 본 상태에서 연하엽서는 빤닥이는 종이 재질로 어쩐지 영...이상했었다.

이 책의 주된 정서는 그리움.

헌데 그 그리움이 그저 어른의 아련함이 아니라 아이들까지도 아우를 수 있는 그런 아련함이다.

순수하고 맑고 귀여운 아이의 표정을 보고 있으면 이제 시계를 볼 수 있게 된 아이의 마음과

연상력을 어쩌면 저리도 어여쁘게 그렸을까 탄복한다.

 

시 한 편으로 시각화한 세상은 추억의 장소. 추억의 시간.

어릴적 정겨운 그 시절이 복작대던 시간이 이 아침 문득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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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빵 한솔 마음씨앗 그림책 2
백희나 글.사진 / 한솔수북 / 200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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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이 책을 보면서 했던 말이랍니다.

두말이 필요없는 책이지요.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책.

리뷰가 안써져서 더욱 힘든 그런 책입니다. 좋다는 말만을 반복적으로 하게 되니

이게 리뷰가 써져야죠.

 

 

일단 주제의 참신함, 용어의 멋짐(빛그림이라는 이름은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인형의 모습도 , 그리고 워크북 형태의 스티커도 무엇 하나 버릴 것이 없었지요.

가히 폭발적이었던 이 책에 대한 반응은 우리 그림책에 대한 기대를 다시 갖게 했습니다.

 

 

이런 그림책을 만들어 주신 모든 뿐께 그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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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ylontea 2006-03-24 1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이 책 정말 좋아요.. 추천도 많이 하고 선물도 많이 한 그런 책이어요... 지현이도 좋아하지만, 저도 무척 좋아해서 무척 아끼는 책이랍니다.. 이 책덕분(?)에 한솔 마음씨앗그림책 시리즈를 사게 되었다나 머래나...--;;

반딧불,, 2006-03-24 1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아니 그런 비리를 저지르셨어요?? 저도 이 책 넘 좋아합니다.
한솔에서 이런 책을 만들었다는 자체가 놀라웠어요.

ceylontea 2006-03-24 10: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요.. 이렇게 좋은 책이 하면서 보니 시리즈더라구요.. 그래서 다른 책도 좋겠지.. 하고 샀어요.. 다 사지는 못했는데.. 나름 다 괜찮아요.. 구름빵처럼은 아니어도. 다른 책들도 지현이가 나름 재미있어 했어요.. 나머지도 살까 한데.. 다 있지는 않더라구요.
<아기 힘이 세졌어요>, <떼쟁이 쳇>, <거짓말>, <신발신발 아가씨> 지금 이렇게 샀는데, 거짓말은 아직 안읽어줬구요.. 나머지는 다 반응이 좋았어요.. 그중 지현이는 <아기 힘이 세졌어요>를 제일 좋아했구요.. 아무래도 아기 나오는 책이 지현이한테는 인기가 많아요.. ^^ 물론 단연 으뜸은 <구름빵>이었구요... ^^

반딧불,, 2006-03-24 10: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다른 책은 사실 별로 구입할 의사가 없어요. 안좋아서가 아니라 이제는
너무 늦어서요. 아쉽죠.
모든 책을 다 살 수는 없으니까요. 아시죠 제맘?

ceylontea 2006-03-24 10: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죠.. ^^
그런데.. 아이들이 크더라도.. 좋은 그림책은 꾸준히 보여주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다 사는 것은 힘들죠.. 그 나이에 봐야할 책이 또 얼마나 많은데요.. ^^

반딧불,, 2006-03-24 1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무래도 큰아이에 맞추어서 사게 됩니다.
요사이는 대여도 심각하게 고려중이구요.
 
우리 집에는 괴물이 우글우글 보림 창작 그림책
이혜리 그림, 홍인순 글 / 보림 / 200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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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을 사다보면 큰 아이 위주로 구입을 하게 되곤 한다.

아무래도 큰 아이가 읽고 물려주면 되는거라는 편리한 핑계를 댄다.

그래서 어느 님이 사주신다고 하실 때 눈 꼭감고 노랑이 책으로 장만했다.

노랑이 뿐만 아니라 파랑이에게 위로가 되고 힘이 되어 준 고마운 책이다.

 

처음 읽어줄 적부터 이상하게도 노랑이보다는 파랑이가 더욱 좋아해서 곰곰히 생각을 해보니,

일단 주인공이 남자 아이이고, 동생이 있으며 엄마 아빠가 있는 딱 우리 집 풍경이었던 것.

거기에 더해서 어쩜 그렇게도 주인공이 하는 짓은 파랑이와 닮아 있는지 동일시하기 딱이었다.

엄마는 도대체 비밀을 모르는 것이 없이 다 알고 있고, 아빠는 맨날맨날 방구나 뿡뿡 뀌고(응? 이건

좀 심한가), 동생은 맨날 심심하다고 놀아달라고 졸라대고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 것을 방해한다.

 

어찌나 평범하지만 멋진 상상력인지 작가에게 가서 물어보고 싶을 정도였다.

[어머, 아이들 키우시느라 너무 고생하셨죠?? 그맘 정말 이해합니다] 하고 말이다.

 

파랑이는 여섯 살 적부텀 조금씩 비밀장소를 만들었었다. 좋아하는 것들을 가끔 숨기곤 했다.

조금 지나치게 예민해서 그런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자기만의 공간, 자기만의 보물]을

갈구했던 어릴 적의 그 심정을 십분 이해하기에 그리고 지금도 가끔 혼자만의 공간을 원하며

넷이라는 새로운 영역에서 나만의 보물을 만들고 있기에 너무나 좋은 책이라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

 

** 제목의 깜빡괴물은 파랑이가 엄마를 지칭하는 말이다.  무언가를 하려다가도 잘 잊고, 또 챙겨야 하는

것들을 잘 못 챙기니 아들인 자기가 엄마를 도와서 잘하고 있다면서 붙여준 제목이랍니다.

물론 스스로에게는 멋진 이름을 붙이더군요. 비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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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괴물딱지야! 하하! 호호! 입체북
키스 포크너 지음, 에릭 스미스 그림, 장미란 옮김 / 미세기 / 200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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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요. 사랑스러운 천사.

엄마는 잘 때만 천사라고 해요. 하지만 저는 항상 천사예요.

하늘 나라를 지키는 사랑스러운 천사인걸요^^ 엄마가 그랬어요.

그런데 엄마는 자꾸 자꾸 저보고 괴물딱지라고 해요.

원숭이를 닮았다고도 하구요. 이상하죠??

 

사랑스럽고 사랑스러운 저를 왜 괴물딱지라고 하는 건지 모르겠어요.

어젯밤에 어떤 언니가 저를 보고 깔깔 웃었어요. 얼굴이 변하는 것이 재미있대요.

봐요.봐요. 저는 변신도 하는 멋진 사람인데 말여요. 왜 괴물딱지라고 할까요?

 

응응, 알았어요. 너무 빽빽 울어서 그런가봐요.  근데 엄마가 울지 않으면 제가 하고 싶은 것도 맨날

못하게 하구요. 집안 일이 바쁘다면서 안봐줘요.

저는 엄마가 안아주고, 같이 놀아주는 것이 최고로 좋은데 말예요.

엄마가 손도 만져주고, 얼굴도 만져주고 웃음도 지어주고 하루종일 저하고만 놀았으면 좋겠어요.

근데 왜 안된다고 하는지 모르겠어요. 엄마 미워요.

사랑스러운 저랑만 놀아요. 엄마,그럴꺼죠?? 천사같은 모습만 보일 수 있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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