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공룡의 세계 내셔널 지오그래픽 자연대탐험 1
페기 D. 윈스턴 지음, 존 시빅 그림, 장미란 옮김 / 중앙출판사(중앙미디어) / 2005년 2월
평점 :
절판


일곱살 아들이 있습니다.
공룡에 열광하지요.
네 살 적부터 시작된 공룡에 대한 열광은 다양한 공룡 책들의수집과
백과, 스티커류, 블록으로 표현하기등 등 여러가지로 나타났습니다.
입체북이라는 것이 가진 메리트는 크기가 작다곤 해도, 생김새에 대한 이해와 또
머릿속에 각인되는 정도에 따른 것이 아무래도 선명하다는 데에 있을 듯 합니다.
내셔널 지오그래픽이야 이미 정평이 나있는 책이기에 부수적인 설명은 필요가 없을 듯 합니다. 아이들이 열광한다는 것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특히나 자연관찰에 별 관심이 없다고 걱정하시는 분들 같은 경우 이걸 보여주시면
대단한 관심을 보이리라 생각합니다.
공룡 각각에 대한 설명도 설명이지만, 움직임을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이 매력이지요.
아이들에게 조심해서 조작해보라고 하면 그 움직임 하나하나에 반응 보이는 것에 얼마나 행복한 지 모릅니다.
엄마 입장에서는 혹여라도 팝업장치가 훼손될까봐 참 조심스러운데요.
사실 우리 아이들 이외에는 조카들도 보는 것이 꺼려질 정도랍니다.
에구..욕심 부리지 않고 좋은 책을 같이 봐야 하는데 참 안되는 현실입니다.


아이들과 팝업을 같이 공유하면서 느끼는 행복은 뭐랄까..평면으로는 절대 느끼지 못하는
[마술]을 같이 공유하는 기분이지요.
사라지는 것과 새로이 생기는 것이라고 표현해야 할까요?
제가 느끼는 것은 그것입니다. 편안한 공유의 감정과 실제로 가보지 못한 곳이지만
그 양치류 식물들과 공룡의 움직임에 같이 상상의 세계로 떠나는 기분 말이지요.
행복한 체험의 시간이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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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설 2005-02-18 10: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게 얼마전에 구입하신 그것이지요? 알도도 사주면 좋겠는데....쩝!!

울보 2005-02-18 11: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가격이 만만치 않네요..
저도 사주고 싶은 아이가 있는데.....
 
세상은 이렇게 시작되었단다 - 마루벌의 좋은 그림책 6 마루벌의 좋은 그림책 6
제인 레이 지음, 이명희 옮김 / 마루벌 / 2001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을 진작부텀 좋은 줄 알면서도 쟁여두고 자주 보여주지 않은 이유는

일단 종교가 기독교가 아니라는 것. 그리고, 혹여라도 선입견을 가지게 할까봐서였다.

세상의 시작을 이야기하는 여러 창작 책 들 속에는 참으로 다양한 천지창조의 이야기가 있다.

그렇기에 그런 책들과는 또다른 느낌으로 읽히는 이 책이 심히 걱정스러웠다는 것이다.

 

엊그제 아이가 세상이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인간이 어떻게 창조되었는지 안다고 한다.

뜨끔한 기분으로 전번에 읽은 여러 가지 책들과 이 책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어린이 성서를 은연중에 배우고 있는가보다.

아이에게 열린 생각을 가져야 한다 생각하고 키우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실은 그게 아니라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고 있었던 거다.

아이는 자연스럽게 이야기 하고, 느끼고 그저 신기해할 뿐.

예전에 읽은 책들과 비교하면서 뭐가 잘못 되었다느니 혹은 왜 이러냐느니 하는 소리는 안한다.

 신화와 종교이야기에 별 거부감이 없는 것만 그나마 감사한다.

 

아이의 고유한 생각과 느낌들을 믿고 그리고, 아이의 독서단계를 매번 체크하는 것 .

참으로 힘든 일이라는 생각이 다시금 든다.

 

다 아시겠지만 색감이 너무나 아름답고, 자연스레 쓰여있어서 아이가 자라더라도 집에 꼭 보관해야지

하고 생각하는 책 중의 한 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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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보 2005-02-17 15: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퍼갈게요...

반딧불,, 2005-02-18 09: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나, 울보님..^^;;

스머프 2006-02-28 08: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아름다운 마음을 가지고 계시네요.
 
안돼, 데이빗! 지경사 데이빗 시리즈
데이빗 섀논 글 그림 / 지경사 / 199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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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작은 아이는 이제 설 쇠면 꽉찬 다섯 살이 된다.

헌데 의외로 책은 큰 아이가 읽던 수준이 안된다고 혼자서 투덜대곤 한다.

체계적이라고는 할 순 없지만, 꾸준하게 읽어주었던 큰 아이는 아무래도 한 방면으로의

집중이라도 단계가 제법 높아졌는데 작은 아이 같은 경우는 오빠의 곁다리로 읽히다 보니

아이의 단계보다는 높거나 낮은 것들을 읽히게 된 것이 원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미안한 맘이 많이 들면서도 참 안되는 것이 작은 아이책 구입인데

큰 아이 것 열 권 사면 작은 아이것은 두서너권이 전부이다.

 

이 책도 산 지 한참이나 지난 것을 큰아이의 높은 단계 책들에 섞여서 있는 줄도 모르다가^^;;;

책 정리 하다가 찾아서 꺼내 주었는데 작은 아이가 너무나 좋아한다.

 

물론....안돼~~~~~~의 연발이다.

안돼, 어지르지마. 안돼, 안돼.......

 

글씨가 얼마 없고, 너무나 친근하게 그려진 그림이라서인지 즐거이 본다.

영문판도 어찌나 잘 보는지 가끔 진짜로 알고 읽는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제법 문장도 만들어서 보고 있는 것을 보면 그래, 눈높이에 맞는 책읽기가 정말정말 중요해 하는 생각이 다시금 든다.

행복한 책읽기.

기분이 좋아지는 안정되는 책읽기, 방방뜨고 정신사납지만 더욱 즐거운 책읽기.

 

음..작은 아이는 후자를 더 좋아하는 듯 하다.

큰 아이는 조금은 심각한 생각거리들을 즐겼는데 참 이상하다.

형제라도 다 틀리다는 것이...어찌되었든 이 책은 두고두고 사랑받을 것이 확실하다.

더 나이를 먹더라도 계속 찾을거라는 걸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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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룡소의 그림동화 1
레이먼드 브릭스 글.그림, 박상희 옮김 / 비룡소 / 199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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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들에게는 있지요.

 

어릴 적, 원이는 이모가 만들어 준 곰돌이와 하트가 잔뜩 그려진 노란색 이불이 없으면 잠을 못잤습니다.

네 귀퉁이가 닳아서 어쩌면 저렇게 될 정도로 놓아둘까 싶어도 아직도 백일때 부터

덮은 그 이불을 못 버립니다.

울 아들의 정말 정말 소중한 친구거든요.

때로는 투덜 댈 수 있는 친구로, 때로는 서러움을 감싸주고, 때로는 장난감이 되어주는 소중한 친구거든요.

경이는 메기가 있습니다.

만화 영화에 나오는 오렌지 색 머리에 아이보리 모자를 쓰고, 파란 색 점퍼 스커트를 입은 모습으로요.

 

많이 뜸해졌지만, 아직도 같이 잘 친구로, 업어주고 재워줘야 할 그런 동생으로요.

얼마나 얼마나 좋아하는 지 모릅니다.

 

당연히 곰을 반깁니다. 포근하게 깔고 잘 수 있는 그 곰을...

엄마에게는 비밀인 그 친구를...늦은 밤 몰래 들어와서 온전하게 '나' 의 비밀 친구가 되어준 친구를

어떻게 좋아하지 않겠어요. 아무리 그 친구가 어지르기 대장이라도, 아무리 많이 먹는다고 해도

'나' 만의 진실한 친구인걸요.  사랑하는 그 친구가 바라봐주는 것만도 행복한걸요.

조금 싫은 소리를 해서 떠난 것은 아닐거예요. 다시 올거예요.

북극에서 추우면 제가 재워줄거니까요. 빨리 와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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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rblue 2005-01-27 23: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이거군요.
레이먼드 브릭스의 곰이 뭔가 했네요.
서점 나가면 챙겨 봐야겠습니다. ^^

반딧불,, 2005-01-28 09: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전이지요.
아이들이 많이도 좋아한답니다.

미설 2005-01-28 1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살까말까 하고 있었는데...
 
화물열차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101
도널드 크루즈 지음, 박철주 옮김 / 시공주니어 / 199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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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이 책이 상당히 오래 전에 출간되었다는 것을 알고 읽었지만,

절대로 그런 생각을 할 틈이 없었다.

 

색감이나 내용은 단순한 듯 하면서도, 호기심을 자극하고,

중간 중간의 열차에 대한 전문 적인 용어는 아이의 식견을 넓힌다.

 

이 책을 사랑하는 이유는 사실은....울아들이 처음으로 혼자서 읽어낸 책이기 때문이다.

열차,공룡,동물,자동차.

남자 아이들이 거의 좋아하는 단계를 다 거치고 있지만, 기차에 대한 사랑만은 아직도 식질 않는다.

기차만큼 우리 집에서 오래 사랑받고 계속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장난감도 없을 듯 하다.

 

어쨌든, 영문판도 아이들이 어리고, 남자아이들 같으면 충분히 추천할 만하다.

색감의 선명함은 색인지에 들어간 아이들에게도 기억에 남을 정도이다.

 

가끔 이 책처럼 글씨가 얼마 없는 책들은 아이에게 너무 쉬울 듯 한 생각이 드는데도, 꾸준히 가지고 있게

되는 것은 책을 사랑한다는 것이 애착이라는 것이 무엇인 줄 알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어린 연령이 지난 울아들에게 제일 먼저 내쳐질 책이 될까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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