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돼, 데이빗! 지경사 데이빗 시리즈
데이빗 섀논 글 그림 / 지경사 / 1999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작은 아이는 이제 설 쇠면 꽉찬 다섯 살이 된다.

헌데 의외로 책은 큰 아이가 읽던 수준이 안된다고 혼자서 투덜대곤 한다.

체계적이라고는 할 순 없지만, 꾸준하게 읽어주었던 큰 아이는 아무래도 한 방면으로의

집중이라도 단계가 제법 높아졌는데 작은 아이 같은 경우는 오빠의 곁다리로 읽히다 보니

아이의 단계보다는 높거나 낮은 것들을 읽히게 된 것이 원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미안한 맘이 많이 들면서도 참 안되는 것이 작은 아이책 구입인데

큰 아이 것 열 권 사면 작은 아이것은 두서너권이 전부이다.

 

이 책도 산 지 한참이나 지난 것을 큰아이의 높은 단계 책들에 섞여서 있는 줄도 모르다가^^;;;

책 정리 하다가 찾아서 꺼내 주었는데 작은 아이가 너무나 좋아한다.

 

물론....안돼~~~~~~의 연발이다.

안돼, 어지르지마. 안돼, 안돼.......

 

글씨가 얼마 없고, 너무나 친근하게 그려진 그림이라서인지 즐거이 본다.

영문판도 어찌나 잘 보는지 가끔 진짜로 알고 읽는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제법 문장도 만들어서 보고 있는 것을 보면 그래, 눈높이에 맞는 책읽기가 정말정말 중요해 하는 생각이 다시금 든다.

행복한 책읽기.

기분이 좋아지는 안정되는 책읽기, 방방뜨고 정신사납지만 더욱 즐거운 책읽기.

 

음..작은 아이는 후자를 더 좋아하는 듯 하다.

큰 아이는 조금은 심각한 생각거리들을 즐겼는데 참 이상하다.

형제라도 다 틀리다는 것이...어찌되었든 이 책은 두고두고 사랑받을 것이 확실하다.

더 나이를 먹더라도 계속 찾을거라는 걸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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