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를 그만두다 - 소비자본주의의 모순을 꿰뚫고 내 삶의 가치를 지켜줄 적극적 대안과 실천
히라카와 가쓰미 지음, 정문주 옮김 / 더숲 / 2015년 1월
평점 :
절판


이 책을 읽은 뒤, 나는 파리바게뜨를 지나쳐 소소한 동네 빵집에 가서 빵을 샀다. 지난 몇 달 동안 머릿 속을 스치던 몇몇 상품 목록들이 자연스럽게 지워졌다. 소비를 돌아보는 일은 나를 돌아보는 일이란 걸 알게 한다. 실천적 대안을 제시하지 않지만 소비의 역사를 대략 살핀다(일본 위주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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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로 2015-03-27 0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 저도 읽고 싶었지만 표지가 정말 안티 아닙니까?????ㅎㅎㅎ

김토끼 2015-03-27 11:35   좋아요 0 | URL
책 읽다가 잠깐 쉴 때마다 이 표지를 유심히 보면서 이 표지에 내적 의미가 있지 않을까 고민해보았어요. 하지만 결론은 역시, 말씀처럼 안티랄까요.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영화포스터 커버 특별판)
줄리언 반스 지음, 최세희 옮김 / 다산책방 / 2012년 3월
평점 :
품절


실은 말야, 예감은 틀리더란 것. 2011년 당시 부커상 선정 기준은 `가독성`이었고, 그로 인해 발발한 `문학성 혹 상업성` 논란을 일시에 잠재운 작가가 `줄리언 반즈`였단 사실을 확인시키는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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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로 2015-03-27 0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멋진 100자평.


그런데 늘 북플로 님의 서재를 보다가 오늘 첨으로 컴으로 님의 서재를 방문하니 저 멋진 사진은 마마마마리옹!!!!!!!!ㅠㅠ
제가 무지 사랑하지요!!!! 님도!!!!!!!!!!!!!!!!!!!!!!!!너무 반갑다못해 눈물이!!!!!!!!!!!!!!!!!!!!!!!!!!!!!!!!!!!!

김토끼 2015-03-27 11:41   좋아요 0 | URL
여기.. 손수건을.. (보이시나요?)

격한 댓글에 저도 눈물이 후두두둑
항상 이리 들려시는 것 감사합니다^^
 

소비를 그만두다 17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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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로부터,

자아의 연속성이 끊어져 있단 걸 발견하는 일은 참담하다.

 

몇 년 전 써놓은 일기의 탁월한 부분들이,

돌아와 자신을 상처입히게 되리라 생각해 본 적은 없던 것 같다.

 

시를 읽고 읽고 읽어서

입을 열면 시인들 이름이 불쑥 튀어나오던 해였다.

아는 시인도 몇 없지만 그랬다.

 

그 때 몸이 안 좋았는데,

우연히도 그 때 쓴 것을 찾아보니

한 점으로 가닿았던 시기는 그 때였단 걸 한참 지나 알게되었다.

아파서 그랬거나, 그리하여 아팠거나 하였다.

 

 

 

 

 

 

 

오전에 글을 조금 썼다.

 

 

단 한 문장도 흘려보내지 않으려고

숨죽여 응시하던 자신을 떠올리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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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장 속의 통닭 같은 존재가 되어 돈을 쓰고(12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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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로 2015-03-24 17: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오늘도 통닭이 되어~~~ㅠㅠ

김토끼 2015-03-24 19:00   좋아요 0 | URL
ㅎㅎ 이 말이 너무 와닿았어요 새장 속의 통닭이라니, 이번 기회에 소비에 대해 생각해 보려고요 허덕이고 싶지 않아서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