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이 읽는 만큼 아이들이 자란다 - 인생의 모든 정답은 고전에 있다, 공재동 독서노트
공재동 지음 / 해성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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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신문인 국제신문에 연재되었던 칼럼을 모아 책으로 펴낸 것이다. 그래서 하나의 주제를 다룬 글이 짧아서 한숨에 읽을 수 있고, 글이 짧은 만큼 핵심만 담고 있다. 간단한 저자 소개와 해당 작품이 아동문학에 있어서 갖는 위치, 그리고 10자평 같은 책소개가 있다.


흔히 고전이라 칭하는 작품들인데, 성인을 위한 고전들도 그러하지만, 아동문학의 고전이라고 하는 이 책들도 "내용은 아는데 직접 읽어본 적이 없"는 작품도 상당수 있을거라는 생각이 든다. 어릴 때 계몽사 전집을 통해 읽은 작품들과, 최근에는 비룡소클래식을 통해 읽고 있는 작품들이다. 이 책에 소개된 고전들을 읽어본 적 있냐고 물어보니 다들 어릴 때 애니메이션으로 본 것 같다고 말한다. 좀 젊은 엄마들은 디즈니 작품들을 이야기하고, 내 또래는 어린 시절 TV를 통해서 보았던 일본 애니메이션을 이야기한다. 그러고보면, 많은 작품들이 애니메이션화되었구나.


[엄마들을 위한 고전 아동문학 안내서]라는 띠지의 문장은, 참 적절한 것 같다. 엄마들조차 아동문학의 고전이라고 하는 작품을 제대로 읽어 본 적이 없는데, 자녀들에게 추천해주기는 더더욱 어려울 터이다. 엄마가 먼저 읽고 자녀에게 권한다면 그 효과는 더 클 것 같다. 사실 꼭 엄마라고 지칭할 필요는 없다. 양육자 혹은 교육자들이 먼저 읽어보아야 할 것이다.


이 책에서 소개한 책들 중 특별한 책은 없다. 처음 듣거나, 혹은 읽어 본 적이 없는 책이 한 두권 포함되어 있긴 했는데 검색해보니 찾기 어려운 책이기도 했다. 미녀와 야수, 돈키호테 같은 책들이 아동문학으로 쓰여지지는 않았을 터이나, 아이들이 더 좋아했던 책이었다고 한다. 개인적으로는 소공녀, 로빈슨크루소, 빨강머리앤을 특히 좋아하는데, 이번 기회에 다시 한 번 읽어 볼 생각이다.


1. 페로는 동화라는 새로운 경지를 개척한 사람, 옛이야기를 문자화함.


2. 르 프랭스 드 보몽 부인은 수학적 사고를 강조하는 한편 어린이들의 상상력이나 감수성은 더 이상 가치 있는 것이 아니라 지식을 주입하는 최고의 수단으로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하였으나, 1756년 <어린이들의 잡지>를 발간하고, 구전되어 오던 민담을 재구성한『미녀와 야수』를 출간하여 그녀의 교육적 과오를 청산하고도 남을 명작으로 평가 받음.  


3. 존 뉴베리 : 1740년내는 영국 아동문학의 태동기, 『작고 예쁜 포켓북』-어린이를 즐겁게 할 목적으로 쓴 영국 최초의 것, 존 뉴베리상 (미국 국적을 가진 현지인을 대상으로 그해 가장 우수한 아동문학 작품에 대해 시상)


4. 어린이가 선택한 4대 성인소설 : 세르반테스의 『돈키호테』, 존 번연의『천로역정』, 다니엘 디포의『로빈슨크루소』, 조나단 스위프트의 『걸리버여행기』


5. 빅토리아 시대 가정 소설들의 두드러진 특징은 작가가 여성이며 성장소설이라는 것 : 『작은 아씨들』,『빨강머리앤』,『오만과편견』,『제인에어』,『폭풍의언덕』등


6. 19세기 영국은 판타지의 왕국 : 찰스 킹즐리의『물의 아이』, 조지 맥도널드의 『북풍 뒤에서』, 루이스 캐럴의『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7. 『시튼의 동물기』는 있는 그대로의 동물이야기를 대표하는 작품, 『정글북』은 인간화한 동물 이야기를 대표하는 아동문학의 고전


8. 북유럽의 판타지는 덜 논리적이며, 모든 것을 인간과 같은 수준으로 다룸으로써 상상의 한계를 뛰어넘는다. (P.128)


9. 존 로 타운젠트는『어린이책의 역사』에서 판타지를 동물과 무생물에게 인간적 특성을 부여한 판타지. 상상으로 나라들을 만들어 낸 판타지, 세상에 존재하지만 사물의 자연적 질서를 거부한 판타지로 분류 (P.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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