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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초록 ㅣ 사계절 그림책
류주영 글.그림 / 사계절 / 2016년 9월
평점 :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6/1110/pimg_7773491431519825.jpg)
찬 바람이 불어오니, 따뜻한 것이 그리워진다.
그림책을 펼치다 포근하고 따뜻한 초록색 뭉치가 눈에 띄었다.
아, 초록색 실뭉치..구나..
어린 시절, 뜨개질로 만든 옷을 자주 입었었다.
해가 지나 몸이 자라면, 실을 풀어 다시 새 옷을 만들어주던
시절이었다.
모양도 예뻐야했지만, 새것같은 느낌도 좋았다.
'나는 초록' 그림책은 어떤 이야기를 뜨고 있을까?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6/1110/pimg_7773491431519826.jpg)
빨간 머리와 빨간 옷의 꼬마아이가 초록색 뜨개실과 대비되어 색감이
따뜻하다.
뜨개질을 하고 있는 엄마도 푸근하고 따뜻한 느낌이 강하다.
아이와 함께 실놀이를 해보면 무척이나 좋아했던 것 같다.
그냥 풀었다 감았다 하는 것만으로도 꽤나 재미있게 놀았다.
가베나 은물에 포함되어있는 색공도 이런 느낌일까?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6/1110/pimg_7773491431519827.jpg)
우와, 초록색 털실은 아이에게 신나는 놀잇감이 되어준다.
무얼 하고 놀까?
그림책 속에는 요 꼬마의 눈으로 바라보는 초록세상이
펼쳐진다.
그림책을 읽은 다음에는 다른 색 털실로 또다른 색깔의 세계를 상상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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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장을 넘길
때, 이 집 고양이의 개구쟁이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어렸을 때 집에서 고양이를 키웠는데, 개와 달리 시크한 매력이
있었다.
방바닥에 누워서 숙제를 할 때 책이나 공책 위에 누워서 방해를
하기도 하고,
사각사각 연필이 움직이는 모습을 따라 장난을 치기도 했다.
그 중에서도 압권은 역시 뜨개질 하는 엄마의 털실을 마구 헤집고
굴리던 모습이었다.
뒷 표지에서 어린 시절의 추억을 아련하게 떠올릴 수 있었던
그림책이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6/1110/pimg_7773491431519829.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