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치 2 - 파리를 조종하라! 초록도마뱀
알리 스파크스 지음, 로스 콜린스 그림, 김난령 옮김 / 웅진주니어 / 2011년 3월
평점 :
절판


스위치 1권에서 거미로 변신했던 조시와 대니는, 다시 일상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

페티포트는 자신의 실험일지에 조시와 대니를 스위치 프로젝트 실험에 끌어들일거라고 적어놓았는데, 2권에서 성공하게 된다.

거미로 변신했던 경험은 그리 유쾌하지 않은 일이었는데, 이번에는 "파리"다.

아이든 어른이든 곤충에 대해 호불호가 가려지는데 파리나 쥐와 같은 동물은 좋아하지 않거나 혐오한다. 인간의 관점에서 볼 때 병균을 옮기거나 비위생적이라고 생각하는 것들이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조시와 대니는 1권에서, 그리고 2권에서 갈갈이와 킁킁이 (쥐)의 도움을 받는다.

그리고 파리로 변신하여 사건을 해결한다.

 

마을에서 열리는 정원가꾸기행사에 참여하기로 한 조시와 대니의 엄마는 작년 우승자인 밉살스러운 이웃때문에 속이 상한다. 상대를 배려하는 척하면서 슬슬 약을 올리는 샤프부인. 거기에다가 그녀의 아들 타퀸은 공부를 잘해서 샤프부인의 자랑거리기도 하다. 정원가꾸기든, 아이들 공부자랑이든 샤프부인의 행동은 눈살이 찌푸려진다.

 

 

 

처음 페티포트를 만났을 때도 조시와 대니는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이웃으로 이야기를 했었다. 괴상한 괴짜라고 말이다. 지금도 여전히 그렇게 생각하지만 조시와 대니의 엄마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예전과 달리 페티 포트가 자신의 아이들을 좋아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렇게하여 조시와 대니는 또다시 페티포트의 집으로 가게 되고, 그들은 두번째 변신을 하게 된다.

 

 

 

페티포트는 아이들의 마음을 잘 읽는다.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그 호기심을 이용하여 자신의 프로젝트에 스스로 참여하게 만든다. 지난번 거미가 되었던 일을 불쾌하게 생각하고 있는 아이들이었지만, 엄마의 정원에 산울타리 새가 모두 사라져버린 상태에서 어떻게 된 사실인지를 밝혀낼 방법은 그것밖에 없었기때문이다. 페티포트가 아이들을 구슬리는 장면은 아이들의 특성을 잘 보여준다. 

 

단순히 거미나 파리로 변신만 한다면 이 책은 그저 그런 이야기에 머물 것이다. 거미가 되었을 때는 거미의 특성을 이용하여 다시 인간의 모습으로 돌아오기까지의 과정을 보여주었다면, 이번에는 파리의 특성을 이용하여 샤프부인의 집에서 정보를 찾아낸다. 그 과정에서, 페티포트의 잃어버린 큐브를 하나 되찾음으로써 이야기는 한발짝 더 진전한다.
 

 

 


파리로 변신한 아이들을 도와주는 것은 역시 이번에도 갈갈이와 킁킁이이다. 아마도 6권까지 계속 나오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갈갈이와 킁킁이는 샤프부인을 교란시키기도 하고, 정원가꾸기 심사에 불리한 환경을 만들어주기도 한다.

 

 

 

 2권에서는 페티포트 부인이 무엇을 찾으려고 하는지 목적이 분명하게 드러난다. 잃어버린 큐브 조각들, 그 큐브 조각들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도 알려준다. 그리고 조시와 대니를 이 프로젝트에 참여시키고자 하는 의도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한다.

 

6개의 큐브 중 2개의 큐브를 찾은 페티포트는 과연 큐브를 모두 찾아낼 수 있을까? 

 

* 이 책은 2학년인 딸아이도 재미나게 읽고 있는 책이지만, 4학년 아이들도 아주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내용이다. 글밥이 적은 책에서 장편으로 넘어갈 때 권해주면 좋을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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