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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왕이 되는 유럽 이야기 ㅣ 왕이 되는 시리즈 1
글공작소 지음 / 아름다운사람들 / 2014년 2월
평점 :
초등 3~4학년이 되면, 사회라는 과목은 엄마들 사이에서 아이들 발목잡는 과목으로 입에 오르내린다. 그래서인지 많은 신경을 쓰게 되는 과목이기도 하고 이런 류의 책도 많이 나오는 것 같다. 어린이용 역사책은 최근 몇년간 양적으로도 늘어나고 질적으로도 많이 달라졌다. 똑같은 내용이라할지라도 주제를 어떻게 잡는가에 따라, 구성을 어떻게 하는가에 따라, 목적을 어디에 두는가에 따라 다르게 읽힐 수 있다. 더군다나 사회라는 영역은 다루고 있는 분야가 어마어마하다.
그러면 이 책은 어떤 점에 포인트를 맞추고 있을까?
먼저 표지와 제목을 살펴보면, 유럽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고, 초등교과와 연계되어있음을 알 수 있다. 이 책이 좋은 이유를 책에서는 "사회 과목 중 세계사에 대한 이해를 높여"주며, 그 중에서도 유럽은 오늘날의 세계사, 인류사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책의 구성을 살펴보면, 14개 국가별로 목차가 짜여있다.
각 국가별 내용을 살펴보면 역사, 문화, 정치 등 다양한 에피소드로 짜여져 있음을 알 수 있다. 거기에 각 국가마다 관련 교과 영역을 표시해놓았다. 에피소드의 흐름은 시간의 순서에 따르고 있으며, 전체적인 이해를 돕는 글과 토막상식 같은 내용은 시간순서와 관계없이 책 구석구석에 배치되어있다.
아무래도 사회과목이 초등 고학년 교과에 나오기때문에 관련교과는 5, 6학년에 집중된다. 특이하게 2학년 교과가 많이 보이는 것은 최근에 개정된 통합교과때문이다.
아이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사진이나, 역사적인 사건, 인물 등이 골고루 잘 배치되어 있는 특징이 있는 책이다. 사진이나 삽화가 크게 그려져 있어서 부담없이 읽어볼 수 있는 책이기도 하다.
다만, 전체적인 느낌은 나쁘지 않으나, 문장이 그리 매끄럽지 않아서 내용을 쉽고 간결하게 설명해주지 못한다는 느낌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