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꾼 문명 이야기 산하 지식의 숲 14
김윤정 지음, 이상미 그림 / 산하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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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는 수많은 문명이 발생했다가 사라지고, 또다른 문명이 나타나기를 반복합니다. 사라진 문명은 우리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그것은 왜 발생했다가 사라졌을까하는 궁금증을 낳습니다. 그러한 문명의 이야기를 다룬 책입니다.

 

초등 고학년에게 맞을 것 같은 책이네요. 이 책에는 사진이 없고, 간단하게 일러스트로 그려진 그림만 있습니다. 글밥의 내용이 진지하다면, 그림은 조금 느슨한 느낌입니다. 그래서 문명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는 어린이들보다는 이제 막 읽기 시작하는 아이들에게 좋을 것 같아요. 이 책을 읽고 관심이 생겼다면, 정확한 사진과 그림이 있는 책을 읽으라고 하고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책의 내용에 비해 그림이 빈약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책은 문자와 숫자가 탄생한 문명, 왕의 무덤으로 대표되는 문명, 신을 위한 도시의 모습을 보여주는 문명, 역사도시와 유적지로 대표되는 문명을 다루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는 관심을 끌기에 충분한 소재라고 생각됩니다.

 

문자는 우리가 사라진 문명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는 것입니다. 문자가 있다면, 그 시대의 문명을 이해하기가 훨씬 쉽지요. 문자가 없다면, 남겨진 유물과 유적을 통해 추측해야하니까요. 물론 문자는 없었지만 구전되어 내려온 이야기나 노래를 통해서도 우리는 문명을 이해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숫자는 우리의 삶을 획기적으로 만든 발명품이지요.

 

서양 혹은 영미문화가 지배적인 현 시점에서 살펴볼 때 우리는 지금의 경제사회적인 발달을 이유로 그 문화를 찬양하고 숭배하기까지 합니다. 그러나 우리의 역사 속에는 지금의 지식으로는 풀 수 없는 대단한 문명의 흔적들이 남아있어요. 그리고 그것들은 전 세계 곳곳에 있어서, 긍지와 자부심을 가져도 충분하답니다. 지금의 문명을 이룬 토대가 바로 그 옛날 수없이 만들어지고 사라졌던 문명에서부터 연결된 것이니까요.

 

그런가하면 왕이나 신을 위해 만들어진 것들은 지금의 우리 눈을 휘황찬란하게 해줍니다. 일반 서민들의 모습보다는 권력을 가지거나 인간이 번접할 수 없는 신들에게 바쳐진 것들이 보존되거나 남아있기 때문이지만, 그것을 통해 그 시대를 가늠해보는 것도 의미가 있습니다.

 

이 책은 여러 문명을 다루고 있어요. 하나하나 살펴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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