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해바라기 - 고흐, 꽃에 우정을 새기다 걸작의 탄생 2
박수현 글.그림 / 국민서관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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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변기'가 참 좋았기에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해바라기' 역시 망설임없이 구입할 수 있었다. 더군다나 '해바라기'는 한솔이가 좋아하는 (사실은 아는 작품이 몇 없어서이기도 하겠지만) 작품 중의 하나기도 하니까. 이 그림책 역시 전작과 마찬가지로 주인공인 '해바라기와 고흐' 말고도 다양한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즐거움이 있다. 이것은 책 말미에 참고한 작품들을 소개하고 잇으니 참고하면 될 듯.

 

8월이 되어 키가 훌쩍 자란 해바라기 사이로 고흐가 걸어간다. 해바라기를 고흐의 논란집으로 초대하고, 고흐의 노란집에는 고흐의 작품들이 걸려있다. (이 벽에 걸린 작품을 자세히 보는 재미도 있다) 고흐의 방과 고갱의 방이 대칭적으로 펼쳐진다.

 

고흐의 방에 걸려있는 어두운 색상의 그림들과는 달리 '해바라기'는 밝고 화려한 빛으로 그려진다. 파리에 온 고흐가 받은 강렬한 인상들, 시냐크의 점묘법, 그리고 고갱과의 만남까지. 자신을 유일하게 알아주는 친구 고갱에게 선물하기 위해 고흐는 해바라기 그림 4점을 완성하고 고갱의 방을 장식한다.

 

고흐의 일생이나 동생 테오와의 서신, 고갱과의 만남과 이별 등 고흐에게는 다양한 스토리가 있다. 어쩌면 그 스토리들이 고흐를 더욱 유명하게 만들었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고흐의 그림이 어린이든 어른이든간에 마음에 쏙 들어와 자리를 잡는 것을 보면 대가의 그림이란 이런 것인가싶기도 하다.

 

고흐의 해바라기는 아이들이 따라그리기에 좋고 재미를 느끼는 그림이다. 해바라기의 밝은 색감이 그렇고 커다란 꽃이 그렇다. 이렇게 해바라기 그림에 얽힌 이야기를 알고 그 그림을 본다면 그림이 더 가까이 느껴질 것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별이 빛나는 밤'을 좋아하지만, 7살인 한솔이는 '해바라기'와 '고흐의 방'을 좋아한다. 예술작품을 그림책으로 만나면서 더욱 가깝게 느껴지는 것 같다. 이런 작업이 외국의 유명한 작품 외에 우리나라 작품도 소개해줄 수 있으면 하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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