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그림책 1 : 아기 타르보사우루스 점박이 3D극장판 점박이 : 한반도의 공룡
이용규 외 글, 올리브 스튜디오 외 그림 / 웅진주니어 / 2012년 1월
평점 :
절판


극장판 3D 애니메이션으로 한반도의 공룡이 제작된다는 말을 들었는데, 그 애니메이션 그림책이 나왔다. 이 책을 보는 순간, EBS 다큐멘터리를 그림책으로 옮겨놓은 한반도의 공룡 1. 점박이의 탄생과 비교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한솔이가 워낙 좋아했던 책이어서 그런지, 나뿐만 아니라 한솔이도 두 책을 비교하면서 읽었으니까 말이다.

 

일단, 한반도의 공룡 타르보사우루스인 점박이가 주인공인 것은 같다. 그러나 3D입체영화로 만들면서 스토리가 더 보강되었고, 등장공룡도 다양해졌다. 1권에서는 점박이가 숲속에서 다양한 한반도의 공룡을 만나게 되는데, 이 애니메이션 그림책에서는 점박이가 티라노사우루스인 애꾸눈을 만나 가족을 모두 잃는 과정이 중심이 되어있다. 북미에서 주로 서식했다는 티라노사우루스와 아시아에 있었던 타르보사우루스가 실제로 서로 만났을 확률은 얼마나 될까? 타르보사우루스를 이야기할 때 항상 비교대상이 되곤 했던 티라노사우루스가 애니메이션에서 등장함으로써 이 둘의 대결이 기대되었다.

 

그와 함께 기존의 한반도의 공룡에서는 프로토케라톱스나, 테리지노사우루스, 벨로키랍토르, 미토르랍토르 같은 공룡들이 주요 공룡으로 등장하는데 반해 이 그림책에서는 티라노사우루스, 카르노사우루스, 친타오사우루스, 토로사우루스 등이 등장한다. 따라서 등장공룡이 많이 달라졌고, 점박이를 보호해주던 엄마공룡도 1권에서 죽어버리므로 전체적으로는 점박이의 활약상이 두드러진다.

 

3D애니메이션으로 직접 본다면 스케일이 제법 크게 느껴지고 웅장한 맛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수많은 공룡이 달라가는 장면이나 높은 곳에서 떨어지고 사냥을 하는 장면이 많기 때문이다. 그렇기때문에 오히려 한솔이는 볼 일이 없을 것 같다. 일단 3D라면 기를 쓰고 안보려고 하는 아이기에.

 

영상을 그림으로 옮겨왔기에, 그림이 선명하게 다가오지는 않는다. 동영상 캡쳐화면에서 느껴지는 약간 질떨어지는 화면을 보는 것 같다. 그래서 아쉬움이 많은 책이다. 스토리는 훨씬 재미있게 보강이 되었지만. 아마도 극장에서는 3D로 보니까 이런 느낌을 받지 못할 것 같다. 3D입체 애니메이션이지만 평면으로 만들어진 책이라 2% 부족해보인다. 차라리 이 책도 3D로 볼 수 있게 안경이 제공되었더라면 어떨까?

 

(3D입체영화를 그대로 3D그림책으로 만든 것은 따로 나와있다. 이 그림책은 평면이다. 혹시 헷갈리실 분을 위해^^)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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