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날씨 뉴스에서는 분명 금요일날 비가 쫙쫙!! 내려줄 것이라더니...우째 좀전부터 흐려지기 시작하니...거참...비가 올까? 안올까? 빨래는 미리 걷는게 나을까? 그냥 놔둘까?
토요일에 한솔이 유치원에서 운동회를 하는데, 금요일에 비가 온대서 이래저래 걱정이다. 지난주 이번주는 운동회연습하느라 파김치가 되어서 집에 오는 한솔이. 그런데 비가 오면 안되잖아~!!
몇권의 책을 알라딘 중고샵에 판다고 보내놨는데 아직 정산전이다. 집청소하면서 책정리도 했는데 그때 뽑아둔 책들을 팔려고 보니 그다지 가격도 많이 안쳐주는 것 같고. 그냥 아는 지인들에게 선물로 줘버릴까하는 생각도 했으나, 어쨌든 열두어권 팔았다. 봐가면서 나머지도 처분해야지.
한솔이가 자기 방이 생긴 이후로 거기 머무는 시간이 길어졌다. 책도 거기서 읽고, 심지어 밥도 거기서 먹겠단다. 그래도 한솔이는 좋겠다. 6살에 자기 방이 생겼잖아. 나는 대학생이 되어서야 자취를 하면서 겨우 나만의 공간이 생겼었는데 말이야. 한솔이 아빠는 한솔이 전용 삼파장 램프라도 하나 사줘야겠다고 말한다. "이보시오! 한솔이는 밤에는 그 방 안가거등. 그러니 그건 좀 있다가 생각하자고!"
시아버지가 내 가슴에 비수를 꽂았다. 딸 하나 있다고, 우리 신랑한테는 자식이 없다는 말까지 했다. 시동생네 아이를 하나 데려오라는 말도 안되는 소리까지. 요즘 같은 세상에 이 무슨 망언인지.. 나한테 불만이 많으시니 이래저래 마땅찮은 것만 보이나보다. 한집에 살면서 그러시는 건 배반, 배신이지.. 안그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