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한 미용상품이 아닌 딸아이를 위한 미용상품을 고르는 시기가 되었다. 나는 어느새 아줌마 파마로 몇달을 견디는데, 고작 6살짜리 딸래미는 2-3달에 한번은 미용실에 가야하고, 옷도 마음에 드는 것만 입어야하고, 악세사리 하나도 내 맘대로 골라줄 수 없는 엄마가 되었다.
메르헨님 리뷰를 보고 구입했는데, 지금까지는 사용상 별 어려움 없이 잘 사용하고 있다. 한마디로 나처럼 기계 사용에 어려움이 많은 사람에게 적당한 미용기기라고 해야할까? 하긴 이런 것 사용하는데 특별한 어려움이 뭐가 있을까싶지만, 혹시나 아이 머리카락을 태워먹지는 않을까? 실컷 땡겼는데, 잘 안되면 어떡하나 하는 고민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젖은 머리도 말릴 수 있어서 찬 바람 부는 요즘 같은 때, 아이 머리를 축축하게 적신 채 보내지 않아도 되고, 드라리어로 말려서 푸석거리는 상태로 보내지 않아도 되어서 좋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이런 기계도 너무 많이 사용하면 머리카락 상태가 안좋아질 것은 분명하니 적당히 급할 때 사용해야겠지.
특별한 기술없이도 만족스럽게 사용하고 있다. 아이 머리카락이 얇고 가늘어서 걱정을 많이 했지만 가장 낮은 온도로 해서 사용하니 특별히 문제가 있어 보이지는 않는다. 이 가격에 괜찮은 제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