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첫 우주 그림책 초등학생이 보는 지식정보그림책 12
테즈카 아케미 지음, 무라타 히로코 그림, 김언수 옮김 / 사계절 / 2011년 4월
평점 :
품절


이 그림책은 초등학생이 보는 지식정보그림책이다. 그림책이 유아들만 보는 책이라는 편견은 이제 많이 사라진 듯하다. 초등학생들이 보는 책이지만 그림책의 형태를 띔으로써 어려운 내용이라도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장점이 있는 책이다. 지식정보를 다루고 있어서 다소 어렵고 딱딱할 수 있는 내용이지만, 그림책으로 풀어 그리고 설명했기 때문에 글자가 빡빡한 책에 비해 접근성이 뛰어나다. 상세한 설명이 곁들여져 있지 않지만, 알아야 할 중요한 정보는 빼놓지 않았다. 저학년들에게 좋은 책이다.

 

이 책이 그림책의 형식을 띄고 있다는 것을 분명히 알 수 있는 부분은 앞과 뒷부분이다. 맨 앞에서 성별을 알기 어려운 어린 아이가 하늘을 바라보는 것으로 시작한다.

 

"언제나 보는 하늘.

오늘은 머리 위의 하늘을 끝까지 가만히 올려다볼까?

끝이 보이지 않아! 그 다음은 우주.

쭉쭉 우주.

끝없이 펼쳐져 있어.

와! 달이다.

가장 가까운 천체 '달'에 한번 가 보고 싶어.

우주에 대한 여러 가지 것들을 좀 더 알고 싶어졌어."

 

여덟 페이지에 걸쳐 하늘에서 우주로 시선을 옮겨간다. 보통의 지식정보책에서는 지면의 낭비라고 볼 수 있지만, 이 책이 그림책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당연한 장치이다. 가장 가까운 '달'을 살펴 본 다음 달과 지구가 포함되어 있는 태양계, 그리고 유성, 운석, 혜성, 유성우, 은하수를 알아 본 다음 은하계와 우주를 알아본다. 가까운 것에서 먼 것으로, 그리고 우주라는 광활한 공간에서 내가 살고 있는 지구로, 그리고 또다시 우주와 하늘을 바라보고 있는 나로 돌아오는 구조를 갖고 있다. 

 

"오늘은 밖에 나가서 지구의 맨살을 만져 볼까?

여러 가지 색을 볼 수 있을거야. 여러 가지 소리가 들려올거야.

지구만 갖는 대단한 것들."

 

이 책은 그림책으로서도, 지식정보책으로서도 만족스러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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