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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으로 보는 그림 세계지리 백과 한 권으로 보는 그림 백과
신현종.최선웅 지음, 김재일.홍성지 그림, 권동희 감수 / 진선아이 / 2010년 12월
평점 :
품절


내가 어렸을 때를 떠올려보면, 이러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가장 손쉬운 자료는 학교에서 다같이 사용하던 사회과부도 였던 것 같다. 사회과부도와 교과서 외의 정보가 더 필요한 것도 아니었기에 특별히 부족하다는 생각도 하지 않았다. 어쩌면, 더 필요한데도 나만 그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던 것은 아닐까하는 생각도 해본다.

 

그때와 비교할 것은 아니지만, 요즘 아이들에게는 참 많은 정보들이 다양하게 제공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것이 한편으로는 부럽고 한편으로는 측은하다. 그 많은 정보들 중에서 어떤 것은 중요하고 어떤 것은 중요하지 않다고 정할 수 있는 사람은 누굴까? 어른이 되면 각 개인의 필요에 따라 선택해서 수용할 수 있겠지만.

 

어쨌든 초등학생들에게는 조금 버거울 수 있는 세계지리를 한권에 정리한 책이라 하니 관심을 갖고 보았다. 진선아이의 이 시리즈가 참 많은 분야를 다루고 있는 것 같아서 다 모아놓으면 제법 읽을만한 백과전집이 될 것 같다.

 

우선 이 책은 초등학생들에게 필요한 책이지만, 세계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는 유아들도 활용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우리집 아이는 54개월(만4세)이지만 세계지도에서 나라를 찾아보기를 좋아하고, 세계명작동화를 읽으면 그 동화가 어느 나라에서 나온 책인지를 지도에서 찾아 확인을 하고, 새로운 음식을 보면 어느 나라 음식인지, 그 나라는 어디인지를 찾아보는 아이이다. 그래서일까? 이 책을 쓰윽 훑고 있는 동안 아이가 옆에 와서 자기가 아는 나라라고 그 부분을 유심히 읽어본다. 그런 점에서 보자면, 세계지도를 어릴 때부터 눈에 익혀놓으면 복잡한 지도지만 전혀 복잡하게 보지 않는다는 생각이 든다. 아이의 관심과 흥미가 세계에 있다면 엄마가 읽고 아이와 함께 이야기해도 좋을듯하다. 솔직히 나도 처음 들어보는 나라도 있었고, 올림픽 개회식때 저런 나라도 있었어? 하던 나라도 보았다. 그러니 엄마인 나도 제법 도움을 받은 셈.

 

대륙별로, 나라별로 소개가 되고 있는데, 각 나라의 정보가 한 눈에 들어온다.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것은 국기와 기본적인 국가정보이다. 국기가 뜻하는 내용도 함께 표기되어 있다. 그리고 세계전도에서 그 나라를 떼어내어 그림자료로 올라와있다. 그동안 간략하게 일러스트화한 지도만 보던 아이라면 이 지도를 보면 조금 어렵게 느낄 수도 있지만 자꾸 보다보면 실제 지도에 익숙해진다.

 

자연환경, 정치, 경제, 문화, 사회적인 배경 등 특징적인 것들을 설명하고 있는데 사진이 아닌 그림으로 정보를 제공하고 있어서 아이가 받아들이는 정보의 부담을 줄여준다.

 

한권의 책이지만, 백과라는 이름이 무색하지 않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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