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를 바꾼 위대한 발명들 - 바늘에서 인터넷까지, 호기심이 만든 빅 아이디어 31
헬레인 베커 지음, 스티브 아토 그림, 하정임 옮김, 정갑수 감수 / 다른 / 2009년 12월
평점 :
절판


사람들은 아주 먼 옛날부터 생활의 편의를 위해, 혹은 자신(사회나 혹은 국가)의 필요에 의해 새로운 것들을 만들었다. 아주 사소한 것에서부터 획기적인 발상의 전환을 가져온 것까지 수많은 발견과 발명으로 발전해왔다. 어떤 것은 자신의 삶뿐만 아니라 세계사를 바꿀만큼 강력한 것들도 있었다.

 

이 책은 그러한 발명을 시대순으로 보여준다. 더불어 그것이 인류의 역사를 어떻게 변화시켰는가에 대한 설명도 하고 있다. 저자인 헬레인 베커는 인류 역사상 가장 획기적인 발명품은 여섯가지 기본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탄생했다고 말한다. 또한 '발명의 원천이라고 할 수 있는 기발한 아이디어를 낸 것은 주로 여자들이었지만 그것을 특허로 낸 사람이 남자'였고 '서유럽의 백인 남성이 다른 인종에 비해서 특별히 더 똑똑하다거나 재능이 있'어서가 아니라 운이 좋았거나, 유럽의 지리적, 역사적 우연 덕분에 새로운 아이디어의 산실이 되었다고 말한다. (p.10) 이러한 저자의 견해는 진일보한 것이지만, 저자의 책 역시 서양인의 시각에서 벗어나지 못한 부분이 있다. 

 





 

이 책은 위와 같은 구성을 기본으로 한다. 발명품을 소개하고, 그것이 만들어진 과정, 그리고 그것이 이후의 인간의 삶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를 이야기한다. '쉬어가는 곳'을 통해 관련있는 발명품에 대한 추가설명도 하고 있다. 또한 맨 아래에는 누가, 언제 얻서 발명했는지를 간단하게 소개한다. 구성이 단조롭지 않고 짧은 글 속에 많은 내용을 담았다.

 

또한 중간 중간 '학교, 욕실, 전쟁터, 병원, 부엌'에서 볼 수 있는 발명품들을 한 자리에 모아놓아서, 우리 주변에 얼마나 많은 발명품들이 존재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그리고 위대한 발명가 코너에서는 '아르키메데스, 레오나르도 다빈치, 마이클 패러데이, 알렉산더 그레이엄 벨, 스티브 잡스와 빌게이츠'를 소개하고 있다. 가장 최근의 인물까지 포함함으로써 현재의 모습고 함께 살펴볼 수 있었다. 

 





 

세계사를 바꿀 만큼 위대한 혹은 획기적인 발명품을 시대순으로 읽어봄으로써, 이 발명품들이 인류 역사에 끼친 영향을 함께 살펴 볼 수 있었다. 인물이나 사건으로 역사를 되짚어볼 수도 있지만, 이렇게 시대의 변화를 촉진시킨 발명품들로 구분해보아도 괜찮을 듯하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번역 과정의 실수인지 편집자의 배려가 부족했던 탓인지는 모르겠으나 일부 소제목과 내용이 일치하지 않거나 설명이 불명확한 부분이 보인다는 점이고, 세게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인쇄본을 한국의 직지심체요절이 아니라 구텐베르그의 금속활자본으로 소개하고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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