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뇌월드 큐 시리즈를 1권부터 다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쉽게도 나는 5권을 먼저 보게 되었다. 아이들을 위한 책이지만, 부록인 학부모 가이드가 충실하기 때문에 학부모들에게도 유용한 책이라는 느낌이다. 
 

이 책을 읽는 대상이 초등학생이라고 했을 때, 내용이 재미있고, 쉽기 때문에 아이들 스스로 자신의 큐를 계발해야겠다는 생각이 들 수 있을 것 같다. 초등학생인 조카에게 권해주고 싶은 책이다.

책의 내용은, 왜 랭귀지Q를 계발해야 하는가를 설명해준다. 부록으로 실린 재능계발 워크북과 학부모를 위한 가이드북은, 랭귀지큐를 계발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한 방법론을 알려준다. 물론, 그 방법들이 그렇게 특별하거나 획기적인 내용은 아니다. 그러나 학습만화를 통해 왜 그렇게 해야 하는지 이유를 알고 목표를 세울 수 있게 하고,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권할만하다

내가 중심으로 본 부분은 아무래도 학부모 가이드북이고, 또 아이가 어리다보니, 그 활용에 있어서도 유아중심일 수 밖에 없었다. 



학부모를 위한 가이드북에 있는 독서 환경 체크리스트를 해보았다. 이것은, 우리 가정의 독서 환경이 어떠한 지 한번 더 생각하게 해준다. 나의 경우, '상'이 대부분이었으나 두개의 '하'가 나왔는데, 이는 아이가 아직 어려서 적용할 수 없는 부분이었다. 아이가 조금 더 나이가 들면 시도해볼 수 있을 것이다. 독서 환경 체크는, 잘 하고 있거나 그렇지 않은 사람 모두에게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집 아이는 현재, 38개월, 4살이다.
읽기 수준은, 처음 본 책이라도 소리 내어 읽을 수 있고, 여러 번 읽은 책이라면 그 내용을 자신만의 이야기로 재구성이 가능하다. 쓰기 수준은, 이제 자신의 이름을 보지 않고 쓸 수 있고, 책 제목을 보고 베껴 쓸 수 있다. 따라서 아직 쓰기는 어떤 활동을 할 수 있는 단계가 이나다. 학부모를 위한 가이드 중에서 우리 아이를 위해 적용해볼 수 있는게 무엇이 있을까 생각하다가 독서카드 작성하기를 해보기로 하였다. 




보통은 아이가 읽은 책의 리스트를 컴퓨터에 저장해 놓는 편인데, 아이가 독서 카드를 작성하는데 참여하게 하기 위해 공책에 쓰기로 하였다. 내가 그날 읽은 책의 제목을 적어주면, 아이가 그것을 읽고, 가장 재미있었던 책부터 번호를 매기기로 하였다. 아이가 쓰기가 가능하다면 독서 노트의 활용 부분이 유용할 듯한데, 나는 아이가 어리므로 독서 카드 작성만 해보기로 했다. 





일단, 아이는, 자신에게 뭔가를 하도록 맡겨주었다는 사실 자체로도 굉장히 좋아하였다. 공책에 책 제목을 적어놓고, 아이 앞에서 실제 책들을 꺼내 어떤 책인지 제목과 대조해보게 한 다음 번호를 매기게 하였다. 그런데 의외로 아이가 좋아한다. 






하루에 읽는 책의 양은 매일 매일이 다르다. 평균 5-6권의 책을 읽는데, 어떤 날은 한권도 안 읽는 날도 있다. 독서 카드를 쓰다 보면 이런 부분이 눈에 들어와서 좋다. 시간이 좀더 허락된다면, 독서 카드를 좀 더 세련되게 꾸며볼 수 있을텐데, 형식보다 내용이 우선이라는 생각을 하기로 했다. 지금은 단순한 독서카드지만, 앞으로는 아이의 생각과 의견을 반영해서 다양한 독서카드를 꾸며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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