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의 공룡 1 - 점박이의 탄생
EBS 외 지음 / 킨더랜드 / 2009년 5월
절판


한솔이의 요즘 최대 관심사는 공룡이다. 고성공룡엑스포에 다녀온 후 그 관심은 폭발적으로 증가하였는데, 제일 처음 사준 공룡책이 바로 이 책이다. 고성공룡엑스포에서 [한반도의 공룡 점박이]관을 보았기 때문에 그 기억을 떠올리기 위해서였다.
한솔이는, 공룡을 좋아하면서도 무서워한다. 단, 움직이지 않는 공룡은 아무리 커도 무섭지 않다는 것이 한솔이의 답변이다. 장난감 공룡인형이라도 그것이 움직이면 한솔이는 눈물을 뚝뚝 흘리며 도망간다. 그렇지만 그림책으로 보는 공룡은 무섭지 않단다.

한솔이는 이 책을 통해 [지구]를 처음 보았다. 첫 마디는 '엄마 너무 아름다워요'이다. 지구를 보면서 이런 말을 할 수 있는 한솔이가 부럽다. 나도 저렇게 순수했던 때가 있을까?
부경고사우루스가 나뭇잎을 먹고 있다. 한솔이가 무서운 공룡과 무섭지 않은 공룡을 구분하는 두번째 기준은(첫번째는 움직이는가이다) 풀을 먹는가, 고기를 먹는가이다. 그래서 새로운 공룡을 볼 때마다 물어본다.
개구리 한마리에 깜짝 놀라는 프로토케라톱스를 본다.
타르보사우루스 점박이는 한솔이가 무섭지 않단다. 즉 세번째 기준은 아기인가 엄마인가이다. 점박이는 아기라서 안무섭단다. 미크로랄토르는 붉은색 새같이 생겼다.
공룡알을 본 한솔이가 물어본다. '엄마, 이 알은 타르보사우루스 아니지요? 다른 공룡알이지요'라고. 책을 몇 번 읽었기 때문에 내용을 외우고 있는듯하다.

엄마 타르보사우루스가 아기타르보사우루스들이 노는 모습을 보고 있는데, 한솔이는 "엄마공룡이 피곤한가봐. 자고 있어요."라고 말한다. 그러고는 공룡흉내를 내어본다.
점박이의 탄생과, 새로운 곳을 향해 이사가는 것까지가 이 책의 내용이다. DVD도 함께 보았는데, 한솔이가 무서워해서 이 책을 자주 보고 있다.
좀 큰 아이들이라면 DVD로 보는 것도 좋을 것 같고, 한솔이처럼 어린 아이들은(34개월이다) 그림책으로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아이의 특성에 따라 선택하면 되겠다.

한솔이가 이 책에서 가장 좋아하는 부분은 어이없게도 뒷표지이다. 앞표지의 공룡 얼굴은 크니까 무섭고 뒷표지의 공룡얼굴은 작으니까 안무섭단다. 이게 네번째 기준이다. (--)
책을 본 후 뒷표지를 펼쳐놓고 공룡에 대해 설명한다. 한솔이 나름대로의 설명이라 어떤 것은 맞고 어떤 것은 틀리지만, 저렇게 구분을 한다는 것이 대견하기만 하다.

책을 본 후 한솔이와 함께 공룡색칠하기를 해보았다. 평소에는 크레파스나 색연필로 칠하더니 이번에는 물감으로 하겠다고 해서 도구를 바꿔보았다. 그리고 예전에 만든 지점토 공룡을 함께 꺼내놓고 감상중.

고성공룡엑스포에 있었던 '한반도의 공룡 점박이'관.
그리고 한솔이가 공룡엑스포에 다녀와서 만든 공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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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호인 2009-06-15 09: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똘망똘망한 한솔이의 눈매가 너무 매력적이네요.
앙증맞아서 아앙~~ 깨물어 주고 싶어지는 걸요. ㅎㅎ
붓질하는 솜씨가 장난이 아니네요.
똘망똘망 대추방망인 걸요. ^*^

하양물감 2009-06-16 08: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흐. 때로는 저 눈이 무섭습니다.
아이들의 모습은 천차만별이에요. 때로는 귀엽고 때로는 때려주고 싶고 (--)
그래도 요즘처럼 자기가 보고 싶은 것, 알고 싶은 것에 대한 호기심이 왕성할 때는
엄마로서 다 해주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