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돼지 시카 - 신나는 놀이 꼬마 사파리 3
율리아 부오리 글.그림, 이정현.이지영 옮김 / 사파리 / 2008년 7월
평점 :
절판



아기돼지 시카를 처음 보자마자 한솔이는 그게 돼지인줄을 모르네요. 하하하...이런...

지금까지 한솔이가 돼지 그림책이라곤 동그란 얼굴에 돼지코가 있는 그림만 봐서 그런가봅니다.

사진으로 보여준 돼지는 잘도 아는데....

 

어쨌든, 아기돼지 시카는, 길다란 코와 넓적한 콧구멍이 포인트인 돼지예요...^^;

시르즈 중에 [신나는 놀이]편인데요. 시카와 시카의 친구들이 여러가지 놀이를 하고, 그 놀이를 알려주는 그림책입니다. 내용으로 보자면, 앤서니 브라운의 [내가 좋아하는 것]과 비슷한데요. [내가~]가 동사의 명사형으로 쓴 책이라면, [아기돼지시카]는 좀더 부드러운 ~어요, 아요 어미를 사용한 책입니다. 그리고, 시카의 친구들이, 흔하지 않은 동물들이네요. 당나귀나 오소리요^^

 

그림을 그리는 시카를 보고 한솔이가 "색칠 색칠"이럽니다. 색칠하기를 할 때의 자기 모습과 비슷한가보네요. 시카가 물감으로 그림을 그리고 있어요. 한솔이도 '물감'과 '붓'을 보더니 엄청 좋아하네요. 어쩔 수 없이 한솔이와 물감놀이를 했다는....(아, 이러고 나면 뒷처리가 너무 힘들거든요.)

 

소가, 노란색 목도리를 휘날리며 자전거를 탑니다. 당나귀가 나무와 꽃을 가꾸고요. 한솔이가 경험해본 것들이라 더 좋아합니다. 오소리의 발레는 하하하....발레복이랑 오소리랑 너무 안어울려요. 게다가, 발레가 뭔지 모르는 한솔이를 위해 엄마가 한솔이 앞에서 발레를 흉내내어야 했다는....

 

오소리와 펭귄이 사진을 찍는 모습이 참 재미있어요. 한솔이도 카메라를 좋아해서 엄마 아빠를 잘 찍어주는데요, 주로 다리만 나오거나, 얼굴이 반만 나오거나 그렇지요. 누워서 다리를 들고 있는 오소리의 모습을 찍어주는 펭귄이 정말 진지하네요.

 

우와, 시카가 승마를 하고 당나귀가 스키를 타네요. 이런 고급스포츠를...(ㅋㅋ) 한솔이도 경험할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시카가 장난감 자동차를 모으네요. 한솔이도요~~~~~~~ 여자아이인데도 장난감 차를 얼마나 좋아하는지...이 장면을 보고는 제 자동차를 다 꺼내놓고 자동차놀이를 했답니다..

 

마지막 장에서는 오소리가 첼로를 연주합니다. 오소리의 취미는 정말 다양하네요. 발레에 첼로까지..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다른 책에서 보기 힘든 놀이를 하고 있다는 것 같아요. 동물들의 모습도 사실적이구요. 스케이트 타는 표지의 시카도 정말 즐거워 보이지요. 이렇게 다양한 놀이를 한솔이와 직접 해볼 수 있다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시카야,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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