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헤밍웨이 언어발달 읽기 생활동화 2단계 표현생활, 몸짓 표현 [시원한 나무 그늘로]입니다.

 

동물의 몸짓을 말로 흉내낼 수 있고 특징을 살펴 관찰력과 탐구력을 하자라게 하고, 또 바람직한 또래관계를 배우게 하는 것이 목적인 책입니다. 책을 아이와 함께 읽기 전에 엄마 아빠가 먼저 읽어보고 책의 목적에 맞게 읽어줄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전체적으로는 유명한 [사과가 쿵]하고 비슷한 느낌이 드네요. 아, 물론 내용이나 목적하는 바가 다르지만, 큰 나무 아래로 모여드는 설정이 그렇다는 말입니다.

 

뜨거운 여름날, (요즘 같은 날 읽어주면 딱 좋겠죠?) 깡충깡충 뛰어가는 토끼, 다다다다 달려가는 도마뱀, 엄금엉금 기어가는 거북이, 스르륵 기어가는 뱀, 포르르 날아가는 새, 톡톡 튀어가는 벼룩, 어슬렁어슬렁 다가가는 사자까지 모두 큰 나무그늘 아래에서 시원하게 땀을 식힙니다.

 

2단계지만, 아직 두돌이 안된 한솔이와 함께 읽기에도 무리가 없어보이는 책입니다. 특히 여기 나오는 동물들을 모두 알고 있고(벼룩만 빼고요) 행동을 표현하는 말도 어렵지 않아서 금방 따라 하기도 합니다. 앞에 온 동물들과 마지막에 온 사자는 함께 있기 어려운 사이(^^)지만 그래도 다함께 그늘 아래서 쉬는 모습은 아이들이 자신과 다른, 혹은 다르다고 생각하는 또래들과도 함께 어울려야 한다는 걸 말해줄 수 있겠네요. 물론 여기까지는 한솔이가 이해하기에 조금 어렵습니다.

 

이 책은 1단계와 달리 이야기 끝에 우리말 배우기와 놀이상자가 있어서 아이와 독후활동을 하는데 도움을 주네요. 동물들의 소리와 몸짓을 흉내내어 봄으로써 단어를 익힐 수 있게 해줍니다. 놀이상자를 따라하려면 한글을 아는 아이들이어야 할 것 같아요. 물론 동물분류는 한솔이도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해보았습니다. 아직은 구분을 잘 못하지만 몇 번 해보면 잘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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