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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호 시인의 말놀이 동시집 1 - 모음 편 ㅣ 최승호 시인의 말놀이 동시집 시리즈 1
최승호 시, 윤정주 그림 / 비룡소 / 2005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내가 지나친 기대를 했는지 모르겠지만, 일단 이 책은 말놀이치고는 좀 심심한 책인 듯하다.
한글의 모음을 적절하게 활용하여 시 하나를 읽으면 해당모음이 들어간 글자를 익힐 수 있게
되어있는데, 지나치게 기능성에 초점을 두어서일까? 동시를 읽는 재미, 톡톡 튀는 상상력이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물론, 이 동시집 한 권으로 많은 낱말들을 접할 수 있고, 자연스레 반복되는 모음을 익힐 수는
있다. 그런데, 84편이나 되는 시들 중에서는 억지로 끼워맞춘듯한 느낌이 드는 시도 보인다.
말놀이라 하는 것은, 놀이라는 것이 그러하듯 재미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아이에게 이 동시집을 읽어주다보면, 별 재미를 못 느끼는 게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