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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도전자 - 어른이 되기 전에 먼저 펼쳐보는 세상 ㅣ 그루터기 1
안도현.엄홍길.안도현 외 지음 / 다림 / 2008년 4월
평점 :
절판
이 책 속의 세가지 이야기 파트 중에서 [나를 이기는 힘]이라는 제목이 마음에 든다. 모든 것은 나를 이기는 것으로부터 시작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터이다. 그런 점에서, 나를 알고 나면 모든 것에 용기와 자신감을 함께 얻을 수 잇을 것 같다.
우선 이 책은, 다양한 사람들의 삶을 엿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흔히 말하는 위인들의 글이나 그들의 삶은 아니다. 소시민으로서 현대를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그래서, 이 책은 소박하지만 영양가가 가득한 밥상이다.
나는 특히, <휠체어를 탄 농구감독>과 <살아 있는 한 다시 올 수 있다>를 읽고 많은 감동을 느꼈다. 화려한 조명을 받으며 그들의 삶의 결과만을 보아 온 나는 그들의 피나는 노력과 의지에 박수를 보내고 싶어졌다. 모든 것은, 결과에 앞서 그 과정이 중요하다는 것을 또 한 번 느낄 수 있었다.
<내 마음의 희망등>을 통해서는 나 자신의 삶도 되돌아볼 수 있었다. 누군가를 가르치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가져야 할 기본 자세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5월이면 선생님들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더 많이 들어간 기사나 이야기를 자주 들을 수 있어서 안타까운 마음이 많이 들었었다. 그럴 때 자신의 자리에서 묵묵히 선생으로서의 본분에 충실했던 교사에 대한 이야기는 그래도 그들이 있어 우리 아이들이 미래는 밝다는 생각을 하게 한다. 나 역시 그런 선생으로 자리매김하고 싶다.
그런가 하면 <축복받은 성격>을 통해 때로는 단점도 장점이 될 수 있다는 걸 알게 해 주었다. 아이들이 이 책을 읽으면서 자신의 단점을 장점으로 바꿀 수 있는 가슴을 가질 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다.
이 책이 여러 사람들의 글을 모아 엮은 책이다보니, 맨 마지막에 실린 작품들의 출전을 눈여겨 봐두었다가 마음에 드는 글이 실린 작품을 찾아 읽어야겠다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