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하나 꽁꽁 - 수 세기 꼬마 사파리 개념 2
유다정.윤아해.보린 지음, 김정선 그림 / 사파리 / 2008년 3월
평점 :
품절



꼬마 생쥐 10마리가 숨어있는 별 10개를 찾는 동안 아이들은 1부터 10까지의 수를 익히게 된다. 익힌다기보다 자연스럽게 수를 접한다고 하는 게 맞는 말일듯 하다. 보통 첫 페이지부터 한마리의 동물, 혹은 하나의 사물을 그려놓고 수를 세는 것과는 달리, 많은 동물들이 한꺼번에 나오고 그들 사이에 숨어있는 별이 하나씩 늘어간다.

 

각 동물들도 몸 전체를 드러내지 않고 일부만 드러내놓고 있음으로써,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듯하다. 그리고 각 페이지마다 다른 장소(풀밭, 바다속, 갯벌, 나무 위 등등)를 보여줌으로써 다양한 생물들을 만나는 재미도 있다. 소르르, 탈탈, 주르륵, 싹싹, 쪼르르, 덱데굴, 돌돌, 살살과 같은 의성어들도 많이 만날 수 있다. 단순한 숫자의 나열이 아닌 숨은그림찾기를 하듯이 별을 찾다보면 열까지의 수를 셀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나 아쉬운 점이 하나 있는데, 부드러운 느낌의 그림이 아이의 시선을 붙잡지 못한다는 것이다. 조금 큰 아이들의 시선에는 이미지가 잘 들어올 것 같으나, 20개월 된 우리 아이에게는 강렬한 시각적 이미지의 책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어서인지 이 책의 그림에는 흥미를 느끼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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