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령별 아기그림책 2세
깊은책속옹달샘 편집부 엮음 / 깊은책속옹달샘 / 2002년 10월
평점 :
품절


연령별 아기그림책이라..

최근에, 한솔이와 함께 본 책들은 모두, 엄마 마음대로 선택한 책이었다. 그래서 굳이 연령을 따지지 않았고, 그림을 함께 보면서 읽어주었다. 그렇게 읽어주어도 한솔이 마음에 드는 책은 따로 있어서, 책을 보고 싶을 때 아이가 들고 오는 책을 보면 한달에 2-3권 정도의 책을 지속적으로 보는 것이었다. 예를 들어, 앤서니 브라운의 [고릴라]라는 책은, 한솔이가 이해하지 못하는 책이지만, 한달내내 끼고 살았던 책이기도 했다.

그러다가, 오랜만에 한솔이 연령에 맞는 책을 보게 되었다. 그림책이라고는 하지만, 내용을 보면, 말놀이책이다. 2세 아이가 볼 수 있도록 꾸미다보니, 이야기가 있는 그림책이라기보다 생활그림책이라고 해야하나, 하여간 그런 책이었다.

말놀이 동시가 셋, 놀이동화1, 생활동화1, 자연생태동화1, 이렇게 포함되어있는데, 작은 보드북 여러권을 합쳐놓은듯하다. 이 책은 보드북이 아니라서 조금 아쉬운점이 있지만, 가격대비 괜찮은 책이라 여겨진다.

내용을 살펴보면, 말놀이 책이라 하여도 무방할만큼 전체 내용이 리듬감 있는 문장으로 처리되어 있다. 집중하지 못하는 아이에게 노래하듯 읽어주면 좋을듯하다. [꼬까신]이라는 동시는 노래로도 나와있으니 불러주면 좋겠다. 자연생태동화는, 과일 속에 든 씨를 보여주는데, 세밀화로 그려진 그림이어서 부드러운 이미지다.

비슷한 종류의 보드북(아기그림책)이 있다면 피하는 게 좋고, 한참 말문트기 중인 아이에게 적합한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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