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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챙이는 어떻게 개구리가 될까? ㅣ 어메이징 사이언스 1
데이비드 스튜어트 글, 캐롤린 프랭클린 그림, 이응일 옮김 / 주니어파랑새(파랑새어린이) / 2007년 11월
평점 :
절판
한솔이와 함께 아기동물과 어른동물을 찾아 짝을 짓는 놀이를 했는데, 보통, 강아지와 개, 송아지와 소, 망아지와 말, 병아리와 닭으로 이어지는 짝짓기는 어느 정도 이해한듯하였으나 올챙이와 개구리를 연결짓는데는 아무리 해도 나아지지 않았다. 일단, 나이가 어린 아이니 그 생긴 모양새를 보고 짝을 지어주기 마련인데 올챙이를 보고 개구리를 상상하기가 어려운듯하다.
아주 어린 아이라면 그렇다치고, 조금 큰 아이들은 어떨까? 한글골부를 한 아이라면, 강아지, 송아지, 망아지 등에서는 별 어려움을 못느깔테고, 병아리와 올챙이에서 조금 헷갈릴만하다.
또 초등학생이라면 어떨까? 아기동물들은 몸의 크기가 커지거나 약간의 변형이 있는 반면, 올챙이에서 개구리가 되는 과정은 완전 변신이기도 하다. 그러니 쉬울 리 없을 것같다는 생각이 든다.
더 자라 고학년쯤 되면 개구리의 일생을 어느 정도 정리해보아야할듯한데, 그럴때 어떤 책을 보면 도움이 될까?
나는, 이 책을 보면서 아주 어린 유아보다는 유치원단계부터 초등고학년까지 적절하게 적용시킬 수 있는 책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유아라면 그림을 보는데서 만족해야할듯하다. 불빛에 비추어 개구리의 뼈가 보이는 페이지도 한솔이처럼(16개월) 어린 아이에게는 무용지물이다. 이 책을 권하는 연령이 6세인것을 고려해야할듯하다. 대신, 엄마가 이 책을 읽은 후, 올챙이에서 개구리로 변모하는 과정을 아이가 좋아할 수 있는 그림으로 바꾸어 보여주는 노력이 필요하다. 대신 6세쯤 된 아이라면 큰 제목 정도만 읽게 하고 엄마가 함께 읽어주는 과정이 좋을듯하다.
이 책의 내용이 단순히 올챙이가 개구리로 변모하는 과정만 나타낸 것이 아니라 개구리의 생태에 대한 거의 모든 것을 축약해서 안내하고 있으므로 고학년 학생까지도 읽을 거리가 있는 내용을 갖게 된다.
개구리의 한살이를 한페이지에 그려놓은 것이나 올챙이부터 개구리까지의 변신단계를 한눈에 볼 수 있게 한 페이지는 아주 유용하다. 또한 연못관찰하기 등의 실험도 있어서 유용한 책이라 생각된다.그러나 그림이 예쁘지는 않으므로 예쁜 그림만 보고싶어하는 아이나 어린 유아에게는 흥미를 불러일으키지 않을 수 있으므로 연령을 잘 고려하여 선택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