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 이렇게 들어보세요
송혜진 지음 / 다른세상 / 2002년 3월
평점 :
품절


국악감상을 위한 길잡이책이라는 점을 생각해본다면, 의외로 좀 딱딱한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좀더 대중적으로 좀더 편안한 글쓰기였다면 좋았을텐데 한편으로는 아쉬움이 드는 책이다. 이 책이 나온 시점이 벌써 5년이나 되었으니 그동안의 변화라고 해야할까? 쉬운 책읽기에 익숙해져서일까 하여간 그런 아쉬움이 조금 남아있다.

 

그러나, 국악을 어렵게만 생각하고 고리타분하게 생각하는 이들에게는 좋은 길잡이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소개된 음반이나 명창들, 국악연주자들이 오래된 자료에 근거하고 있긴 하지만, 이 책을 읽은 후 관심을 갖고 최근에 나온 음반을 찾아보거나, 공연을 직접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듯하다.

 

나는, 국악을 좋아한다기보다 우리의 리듬을 좋아하는 편이다. 아이가 태어난 후에도 아이에게 전통악기로 연주한 음악을 들려주거나, 창작동요도 전통음악을 차용하거나 발달시킨 것을 찾아 들려주었는데 아이도 거기에 제법 익숙해진듯하다. 우리의 가락이기에 우리몸의 신명이 절로 움직이는 것이리라.

 

청소년들에게 권하기에는 조금 재미없는 면이 많이 눈에 띄므로 나는, 국악에 조금의 관심이라도 있는 성인들이 읽기에 괜찮은 책이라 말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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