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곳에서 숲을 바라보면서 살고 싶었던 난쟁이할아버지가 새집을 짓기 시작하면서 숲속 동물들이 모여들어 모두 함께 사는 집을 짓게 된 이야기입니다.

 

난쟁이 할아버지는 동화속에서 자주 나오는 인물이지요. 현실 속에서 난쟁이 할아버지를 만나면 우리 아이들은 어떻게 다가갈까요? 혹시 무서워하거나 이상하게 쳐다볼지도 몰라요. 내가 어렸을 때는, 동네에서 난쟁이 아저씨도, 곱추아저씨도 만나곤 했는데, 요즘은 그런 분들이 안계신 것 같아요. 그래서 아이들이 만약 그런 분들과 마주치면 무슨 생각부터 할까하는 생각이 드네요. 요즘 아이들은 키가 큰 거인-혹은 거인처럼 보이는 농구선수나, 최홍만같은 사람들-들에 대해선 그다지 거부감은 없는 것 같아요. 사실, 거인이나 난쟁이나 우리 눈에는 뭔가 다른 사람이긴 마찬가지인데, 사람들의 눈은 난쟁이보다 거인에게 더 호의적이란 생각마저 드네요. 아이에게 난쟁이와 거인에 대해 조금 더 이야기해줘야겠습니다.

이 책 속의 난쟁이 할아버지는 새집을 지으면서, 높은 곳에 전망대를 지어 숲을 바라보고싶어하셨어요. 그건, 키작은 난쟁이할아버지의 소원답지요^^ 집을 짓기 시작하자, 여러가지로 다른 사람들의 힘이 필요해졌어요. 난쟁이 할아버지 혼자서는 그 많은 일을 다 할 수 없었거든요. 그렇지만, 누군가의 도움을 받는다는 것은 그만큼의 대가를 지불해야한다는 말이겠지요? 그래서 난쟁이할아버지가 짓고 있는 새집에 동물들의 보금자리를 함께 만들기 시작했답니다. 물론, 집을 짓는 동안에는 할아버지도 별 생각이 없었던 듯하네요. 집이 다 지어지고 숲속의 수많은 동물들이 함께 모여 사회를 이루었지요. 그러자 난쟁이할아버지는 자신의 처음 생각이 떠오른거예요. 아, 나는 이런 집을 원하지 않았어...라고요...

 

사실, 난쟁이 할아버지 혼자 사는 멋진 집도 좋지만, 여러 동물들과 사이좋게 살아가는 집도 나쁘진 않았어요. 그래도 난쟁이할아버지가 처음 소원했던 전망대를 꼭 만들고싶었거든요. 이 책을 읽으면서, 아이들이 사회성에 대해 배울 수 있을 것 같아요. 혼자서는 살 수 없는 세상에서 어떻게 소통하며 살것인가 하는 것을 말이지요. 그리고 건축설계경험이 있는 저자의 그림이 사실감을 더해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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