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세대 트렌드 2025 - 포지티브 모멘텀, 불안의 시대를 지나는 Z세대의 생존법
대학내일20대연구소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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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위 유행어라고 하는 것에 무딘 편이다. SNS도 제법 활용하는 편인데도 나와 연결된 알고리즘이 최신 유행어와는 연결되지 않는 듯하다.그러니 점점 더 모르는 게 많아진다. 화제가 되고 있는 것들이 들려와도, 내 관심사가 아니면 집중하지 않는 탓에 단어는 들어봤지만, 무엇을 뜻하는지는 잘 모른다.

요즘 20대들을 Z세대라 한다면, 가정에서도 회사에서도 마주치게 되는 세대이기에 X세대인 나는 그들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해야 했다. 특히 내가 맡은 회사 업무와 깊은 연관이 있기 때문에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한다. 솔직히 말하자면, 그들의 세계를 오롯이 들여다볼 수 있는 SNS안에서 부딪혀보고 싶었지만, 역시, 나는 활자로 먼저 접하는 게 익숙한 편이라...

2024년을 달군 대표적인 유행어, ‘럭키비키’, ‘원영적 사고’가 무엇인지는 책을 읽고 알았다. 부정적인 상황에서도 행운을 찾는 초긍정적 사고 방식을 뜻하는 밈이라고 한다. 그러고보니, 얼마 전만 해도 ‘이생망(이번 생은 망했다)’이니 ‘헬조선’이니 했었는데, 분위기가 달라진 것인가? 요즘도 여전히 살기 어려운 시대이고 희망보단 깜깜한 세상인데 긍정을 외치는 Z세대들을 어떻게 이해하야 할까?

이 책에서는 2025년 Z세대를 대변하는 트렌드로 ‘포지티브 모멘텀(Positive Momentum)’을 제시하였다. 지난 주에 2000년대생 신입직원이 입사를 하였다. 겨우 일주인 지켜본 것 갖고 뭐라 말할 수는 없지만, 그들을 이해하고자 노력하는 나의 모습도 긍정적인 메시지를 보냈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 책의 1부에서는 2025년의 트렌드 키워드를 알아본다. 포지티브 모멘텀(Positive Momentum), 자기 보존, 인지적 연대, 낭만 리부트가 그것이다.

포지티브 모멘텀(Positive Momentum), Z세대는 긍정적 사고관으로 힘든 현실을 행복하게 견디자고 다짐한다. 그리고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에서 변하지 않는 가치를 추구한다.

자기 보존, 저속노화, 혈당 관리, 체계적인 운동으로 노화를 예방한다. 얼마 전 50 이후의 삶에 대해 고민하던 내가 읽었던 책에서도 저속노화와 혈당관리를 이야기했었다. 그들이 그런 삶(저속노화)을 원해서 사회가 변하는 것인지, 사회의 변화방향을 이쪽으로 바꿔버린 마케팅에 속은 것인지는 모르겠다. 어쨌든 지금은, 수면의 질을 이야기하고, 혈당 관리를 하며 식단을 조절한다. 내가 보기에는 과거에도 많은 이들이 건강에 신경을 써왔지만, 지금처럼 젊은 세대들이 관심을 가졌었나 생각해보면 그렇지는 않았던 것 같다.

여기까지는 그래도 어느 정도 내가 아는 내용이었다. 정제된 언어로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할 수 있어 도움이 되었다.

인지적 연대낭만리부트는 약간 낯설긴 했다. 개인화 정도가 그 어느 때보다 강한 시대라 그럴까, Z세대라고 말하지만, 그들 개인을 봤을 때는 정말 달라서 이들을 같은 세대라고 보는 게 맞나 싶었다. 이 책은 그것을 또 다른 하나의 특징, 관계와 커뮤니케이션을 아우르는 ‘다름’이라고 설명한다.

책의 2부로 넘어가면, 트렌드가 보이는 변화의 모먼트로 추구미, 뉴 로컬리티, 라이트 팬덤, 알파세대로 설명한다. 추구미란, '추구하다'와 '美'의 합성어이다. 자신이 추구하거나 닮고 싶은 분위기 또는 감성을 설명할 때 '내 추구미'라는 식으로 사용한다. '손민수'가 추구하는 대상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면, '추구미'는 나 자심에게 초점이 맞춰져 있다. 추구미는 다른 사람과 구분되는 나만의 지향을 만들어간다는 점에서 손민수보다 추구미가 더 적합한 키워드라고 할 수 있다.

Z세대에게 '로컬'은 새로운 '힙'이다. 로컬이라는 단어와는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유니크하다, 트렌디하다, 힙하다, 색다르다' 같은 단어를 연상한다고 한다. 로컬을 팝업스토어처럼 즐긴다는 Z세대이다. 또 축제처럼 프로스포츠를 즐기는 라이트팬덤까지. Z세대를 표현할 수 있는 키워드들을 쑥 훑어보았다.

나는 회사에서 만나는 신입직원들을 회사에 정착시키고, 교육을 해야 하는 입장에서 그들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또 이어지는 알파세대는 내 딸과의 관계를 설정하는데도 필요한 내용이었다. 요즘처럼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서 '책'을 통해 어떤 경향을 이해하는데는 '너무 느릴' 수도 있겠지만, 많은 도움을 받았다.


*해당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으며, 리뷰는 순수한 저의 생각을 기록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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