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고양이가 물가에 가지 말라는 엄마의 말을 깜빡 잊고 물가에 갔다가 양동이를 타고 떠내려가는 이야기예요. 물에 떠내려가다가 만난 여러 동물들이 구해주려고 하는데 잘 안되네요. 결국은 백조아줌마의 도움으로 땅에 올라온 아기고양이가 엄마말을 잘 기억하고 따라야한다는 교훈적인(?) 이야기랍니다.
사실, 우리 어릴 적을 생각해도 엄마가 하지마라고 하거나, 주의를 준 일은 꼭 하고 싶잖아요. 잊어버린게 아니라 실은 잊어버리고 싶어서 의도적으로 반대로 행동하곤 했지요. 물론 이 책 속 고양이는 깜박 잊은거지만요.
부모님이 하지 말라고 하는 것에는 다 이유가 있죠. 그렇지만 아이들은 왜 그렇게 하면 안되는지 이해를 못하는 경우가 많고, 하지말라는 행동을 하면 어떻게 되는지 상상을 잘 못하기 때문에 스스로 위험에 처하기도 하지요. 그럴 때 이 책은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아이들에게 엄마가 하지말라고 하는 행동을 했을 때, 자기 자신뿐만 아니라 주위의 사람들이 얼마나 고생을 하고, 엄마가 얼마나 걱정을 하고, 또 그 일을 한 자신은 어떤 위험에 처하는지를 재미나게 보여줍니다.
아이들의 호기심을 무조건 억누르면 효과가 없겠죠? 이렇게 아기고양이의 이야기를 한번 해보세요^^
뱀다리 : [혼쭐난 아기 강아지](효리원)의 한 장면이 이 책에 겹쳐지네요^^ 물론 대사는 다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