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내용이 어느 정도 있는 그림책들이 4-6세용이다보니, 이제 1살인 한솔이에게 보여줄 때는 한솔이의 반응은 주로 그림에 한정되는 편이다. 사실, 한솔이가 요즘 꾸물꾸물 움직이는 것에 관심이 많고, 그 작은 손으로 기어가는 개미를 덥썩 잡아서 나에게 보여줄 때는 혹시 입으로 들어가지는 않을까 걱정이 앞서기도 했는데, 다행히도 그렇게 잡은 것을 엄마에게 갖고 와서 보여주는 재미가 한창이다. (--)

 

어쨌든, [벌레가 좋아]에는 벌레라는 개체를 소재로 삼기는 했지만, 벌레의 생태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은 아니다. 둥글다, 크다 같은 형태, 초록, 검정같은 색깔, 얌체나 깔개에 깔리거나 하는 등의 행동 등을 재미있게 보고 배울 수 있다. 벌레를 소재로 했다고 해서 그것이 꼭 벌레의 생태나, 지식을 이야기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특히 큰 동물들에 질린 아이들이라면 강력추천한다.

 

 

그림도 귀엽고, 특히 이야기를 하는 아이의 모습도 재미나다. 한솔이에게 다리 사이로 얼굴을 내밀고 보는 모습을 흉내내게 시켰더니 아직은 무리다.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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