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구석 오페라 - 아름다운 사랑과 전율의 배신, 운명적 서사 25편
이서희 지음 / 리텍콘텐츠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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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를 처음 접했던 것이 언제였던가 기억을 더듬어 보니 2013년 쯤이었던 것 같다. 그때도 공연장에서 직접 본 것이 아니라 오페라 공연 실황을 비디오 ( ? ) 로 감상했던 정도였다.

그때 본 것이 라보엠, 카르멘 이런 작품이었다. 솔직히 대사를 전혀 알아듣지 못했고 노래나 음악 정도만 감상하는 정도였다.

지금이라고 크게 달라지진 않았다. 그나마 한 십년 동안 성악가들의 공연도 보고 유튜브로 조금 맛을 본 것도 있어서인지 완전히 낯선 건 아니다. 그래도 여전히 오페라의 벽은 높다. 쉽게 공연을 직관할 기회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처음 오페라 공연 실황을 보았을 때 해설을 해 준 분이 있어서 이해에 도움을 받았었다. 이 책은 그때의 나와 같은 상황에 있는 사람들에게 길잡이가 되어줄 책이다.

저자의 말처럼 " 오페라도 콘서트나 뮤지컬처럼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장르" 일까? 나는 최근 뮤지컬을 자주 보러 간다. 기회가 된다면 연극도 본다. 이 공연들을 더 자주 보지 못하는 이유는 솔직히 '돈'때문이다. 부산에도 뮤지컬을 올릴만한 공연장이 생겨서 그나마 뮤지컬을 보러 가게 되었다. 부산오페라하우스가 완공되면 좀더 기회가 많아질까?

'방구석 오페라'는 깊이있는 오페라 설명서가 아니다. 입문자를 위한 길라잡이 성격이 크다. 책의 서두에 있는 오페라용어 해설도 입문자들에게 큰 도움이 된다.

오페라는 일반적으로 3막으로 구성된다. 오페라 대본을 리브레 토라고 하며 오페라 가수는 프리마돈나, 프리모우오모. 알토, 테너, 바리톤, 베이스, 소프라노, 메조소프라노이다.

5개 PART 로 구성된 이 책은 25 편의 오페라를 소개한다. 익히 들어서 익숙한 오페라도 있고 처음 접하는 오페라도 있다. 먼저 오페라의 줄거리를 소개하고 이어서 주요 노래의 가사를 알려준다. 한국어로 공연되지 않는게 대부분이라 줄거리와 노래가사를 알고 본다면 오페라의 내용을 이해하고 감정.을 이입하는데 도움이 된다.

그런다음 이 오페라를 작곡한 작곡가나 원작에 대해 알려주고 오페라 역사에 있어서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이 작품이 다른 작품과 구별되거나 높이 평가 받는 이유가 무엇인지 소개한다. 메인 뮤직과 대표곡을 감상할 수 있는 QR코드가 있어서 바로 들어볼 수도 있다.

피가로의 결혼, 돈 조반니, 마술피리, 오델로, 니벨등의 반지, 토스카, 투란도트, 파우스트, 카르멘과 같은 익숙한 오페라를 비롯하여 이 책이 소개하는 25편의 서사를 오롯이 즐겨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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