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 지르는 꼬마 요리사
피터 애커먼 지음, 맥스 달튼 그림, 박지예 옮김 / 더블북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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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에 서울에 다녀오면서 미술전시회를 보고 굿즈샵에서 이 그림책을 처음 보았다. 평소 그림책은 관심있게 보는 편이지만 미술관에서 이 그림책을 봤을 때는 조금 낯설었다. 해당 전시와 관계 있었다면 좀 덜 낯설었을까? 때마침 이 그림책의 그림을 그린 맥스달튼의 전시회가 열리고 있으니 연계해 보면 괜찮겠다.


나는 도서관에 들어온 신간도서에서 이 그림책을 보게 되었다. 우선 이 그림책은 스토리가 재미나다. 맥스 달튼이라는 일러스트 작가 때문에 그림책을 손에 잡았더라도 피터 애커먼을 떠올려보자. 피터 애커먼은 아이스 에이지와 앵그리버드 등의 각본을 쓴 사람이다. 


이 그림책의 소년은 잘 시간이 되거나 학교 갈 시간이 되었을 때, 아이스크림을 바닥에 떨어뜨렸을 때나 곰인형을 잃어버렸을 때도 소리를 지른다. 시도때도 없이 소리를 지르는 아이의 부모는 아이만큼이나 소리를 지르고 싶었을 것이다. 아이의 떼를 멈추게 하려고 별별 방법을 다 써보는데.... 


드디어 찾아낸 방법은 음식을 먹이는 것. 엄마 아빠가 만들어 준 음식은 아이로 하여금 달콤한 잠에 빠져들게 할만큼 맛있었던 것. 그런데 이 방법은 아이가 소리를 지르지 않게는 하였으나 고도비만을 불러오고 말았다. 그러던 어느날 엄마아빠가 치킨을 새까맣게 태운 날 아이는 소리를 지르기 시작하는 데 … 이번에는 어떤 방법이 소리를 멈추게 할까?


소리지르는 아이가 소리지르는 꼬마 요리사가 되기까지 몇가지 에피소드를 거치는데 기발한 상상력이 돋보인다. 화를 내거나 소리를 지르거나 자기 감정을 잘 조절하지 못하는 아이에게 화를 다스리며 가라 앉히는 모습을 자연스럽게 보여준다. 떼쟁이 아이를 키우고 있는 양육자와 소리지르고 떼쓰는 아이들이 꼭 읽어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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