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는 것
앤서니 브라운 지음, 허은미 옮김 / 책그릇 / 2006년 9월
평점 :
절판


 
앤서니 브라운의 책이기에 주저없이 구입했는데, 약간 실망한 그림책.

일단, 이 그림책은, 한글공부가 어느 정도 된 아이가 읽으면 좋을듯하다.

왜냐하면, 이 그림책의 그림은 아주 단순하지만(앤서니 브라운의 그림에서 맛볼 수 있는 위트가 없다) 그 그림 밑의 내용은, 한국어 동사를 명사형으로 바꾼 형태, 예를 들어 그림그리기, 케이크 만들기 등과 같은 형태로 제시되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아이에게 그림책을 읽어줄 때는 이런 명사형 단어보다 동사나 형용사가 사용된 서술어가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하기 때문이다. 아이들이 그림책을 통해 읽기가 아닌 말하기와 듣기를 배우는 단계에서는 더욱 그러하다.

대신, 한글공부를 어느 정도 했고, 읽기에 도전하는 아이들이라면 동사의 명사형도 함께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한정판이긴 하지만, 그림색칠공부는 유용한 듯하다. 이것도 물론 색칠을 할 수 있는 연령이 되어야 가능하겠지만 (^^) 어쨌든 한솔이(1살)가 보기에는 내용이 쉬운데도 불구하고 어려운 책이라 생각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