겟 머니 GET MONEY
이경애 지음 / 밀리언서재 / 2022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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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 


오프라인 서점에 가서 책을 살펴보았다. 많은 책들이 부동산, 주식, 코인, 그리고 부자되는 법(돈에 관한 책) 등이었다. 관심이 그다지 없는 분야기도 하고 해서 손이 가지 않는 책들이었다. 마침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책이기도 하고, 최근 사업을 시작한 가족 때문에 궁금하기도 해서 읽어보게 되었다.


책을 덮은 후 나의 첫 소감은 "돈을 버는 법, 부자가 되는 법이지만 결국은 나의 삶을 어떻게 완성시킬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거기에 지인의 아들이 진로를 정하지 못해 방황하고 있는데 잡아줄 수 있는 약간의 팁도 함께 얻을 수 있었다. 


돈을 왜 벌고 싶고, 왜 부자가 되고 싶은가? 이 책에서는 첫장에서부터 그 이유를 설명한다. "내가 행복하기 위해서. 그 일을 하고 싶어서 해야 한다. 그는 이 마음이야말로 인생의 모든 차이를 만들어낸다고 단언했다. 지금 내 눈 앞을 오가는 경제인들은 모두 자신과 일을 동일시했기에 큰 부를 이룰 수 있었다고 말이다."(p.18)


그렇게해서 저자는 12년 간 해온 기자를 그만 두고 학습지 방문 교사를 시작으로 160개가 넘는 지점을 거느린 학원 사업을 하게 되었다. 학습지 방문 교사에, 학원이라는 직종이 관심을 끌었다. 사실 내 주변에는 많은 이들이 이런 일을 하고 있지만 큰 사업으로 확장시킨다는 생각은 거의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부자들은 비용을 깐깐하게 따지지만 업무상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돈이 많이 들더라도 과감하게 투자한다. (p.28)


부자가 되려면 세상이 돌아가는 것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어떤 산업, 어떤 나라가 돈을 벌고 있는지, 돈에 대한 정보에 민감해져야 한다. 힘들다고 느껴질 정도로 많이 다녀야 한다. 거리에서 만나는 정보들은 사무실에 앉아 궁리만 해서는 결코 얻을 수 없는 것들이다. 부자들은 사람들이 오가는 길거리에서 진짜 돈 버는 사업 아이디어를 떠올린다. (p.33)


"부자들은 시스템을 이용해서 돈을 번다. 돈이 돈을 버는 원리에 철저하게 순응하는 것이다."(p.35)


나는 늘 돈이 있어야 돈을 번다고 생각해왔다. 그래서 (안타깝게도) 나는 돈이 없어서 돈을 벌지 못한다고 포기하기 지레 포기하고 살아왔다. 저자는 어릴 때부터 열심히 일해야 부자가 될 수 있다고 들어왔기에 저 말을 이해하기 힘들었다고 한다. 나는, 어느 순간부턴가 돈 없는 사람들이 돈을 버는 것은 어렵다고 생각했고 내 삶은 더 이상 나아지지 않으리라 생각했다. 저자가 열심히 일하다 보면 삶이 나아질거라 믿었던 것도, 내가 돈이 없어서 돈을 벌지 못하고 내 삶이 더이상 나아지지 않을 거라 여겼던 것도 결국은 둘다 잘못된 믿음이다. 


직장인은 회사에 자기 시간을 내주고 그 대가로 급여를 받는다. 이 방법은 수입을 늘리는 데 한계가 있다. 그래서 다른 사람의 시간을 활용해 돈을 버는 방법을 찾는다. 그것은 부동산, 펀드 등에 투자하는 것이라고 한다. 회사에서 벌어들인 종잣돈을 투자하는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일하지 않고 돈을 버는 것'에 대해 심리적 거리감을 갖고 있다. 솔직히 말하자면, 내가 못하는 것이라 질투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앞서 말했듯이 서점가에 온통 투자 관련 책들이 점령하고 있듯이 지금은 그런 시대인가 싶기도 하다. 


부자들은 근로소득과 사업소득이 주요 수입원이지만 적극적으로 대출을 끌어들여 돈을 벌 수 있는 규모를 키운다고 한다. 사업 관련 대출이나 일자리 창출에 따른 지원 혜택 등도 이용한다. 돈이 돈을 벌어들이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다. 보통 사람들이 사회 시스템에 순응하면서 살아갈 때 부자들은 공격적으로 사회시스템을 활용한다. 책을 읽으면 읽을 수록 나는 부자가 안 될 수 밖에 없는 이유들이 읽힌다. 


부자들은 부동산 중에서도 상업용 부동산을 좋아한다. 부동산 투자를 위해서는 적극적인 공부가 필요하다. 부동산 정책, 도시계획 등도 챙겨야 하고, 정보 수집과 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아야 돈을 벌 수 있는 기회를 포착할 수 있다. 


부자들이 좋아하는 책이라며 저자는 두 권의 책을 소개한다. 하나는 나폴레온 힐의 《성공의 법칙》이고 또 하나는 《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이다. 내가 읽어보지 못한 책인데 기회가 되면 한 번 읽어보겠다 생각해본다. 나보다앞서 경험을 쌓은 이들에게 지혜를 배우고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으므로 독서는 유익하다. 저자는 《부의 추월차선》, 《핑크 펭귄》, 《백만 불짜리 습관》 등도 함께 추천한다. 세계 최고의 부자들은 거의 다 책을 많이 읽는다. 


훌륭한 사장은 자신이 능력자가 되기보다는 능력자들을 직원으로 고용하고, 시스템을 잘 유지할 수 있도록 직원 각각이 자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권한을 보장해주어야 한다. 사업을 하려면 아이템, 시스템, 자본이 필요하다. 그러나 이 세 가지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면 바로 성공하겠다는 자기확신이다.


"성실함은 기본이지 궁극의 목표는 아니다. 목표는 성과로 나타나야 한다. 회사는 수익을 내야 하는 집단이기 때문이다."(p.142)


"성공하고 싶은 사람일수록 배움이 있는 만남을 추구해야 한다."(p.184)


이 책의 말미에는 우등생과 CEO의 공통점을 소개한다. 1. 기가 막힌 정리정돈 2. 철저한 사전 준비 3. 불필요한 잔소리 배제 4. 공부의 중요성을 뼈에 새기기이다. 돈을 버는 것을 목표를 하는 아이가 공부를 하는 시간(정확하게는 학교에 다니는 시간)이 아깝다고 말한다면 꼭 이 이야기를 해주고 싶다. 돈을 많이 버는 사람들을 잘 살펴보면 끊임없이 배우고 학습하고 공부한다고. 성공한 사람들이 꼭 학교에서 공부하지 않은 경우도 있지만, 그들은 학교가 아닌 공간에서도 꾸진히 배우고 공부를 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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