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일을 하면서 여러 사람을 만난다. 사람들은 누구나 각자의 성격과 특성을 가지고 있어서 어느 하나로 통일시키기란 보통 힘든 일이 아니다. 예전에는 평생직장의 개념이 강하다보니 단체 생활이나 직장 내 위계 질서에 따른 행동의 규칙이 정해져 있었다고 한다면 지금은 그 어느 것 하나 통용되지 아니한다. 실제로 언제 그만 두고 갈지 모르는 부하직원을 데리고 뭔가를 도모하기란 정말로 어려운 일이다.
그나마 위의 글처럼 제시간에출퇴근해서 자기 업무량만이라도 다 하고 가주면 더 바랄것도 없겠다 싶을 때도 있다. '자기 업무량'에 대한 관점의 차이, 시각의 차이가 엄연하게 존재한다. 예를 들어 A라는 업무가 있을 때, 나는 A, A', A-, A+, A1, A2, A3....등이 모두 A라고 생각하는데 A만 A라고 생각하는 직원이 있을 때 나와는 부딪힌다. 즉, 나는 A라는 업무의 시작부터 마무리까지를 하나의 업무로 보는데 그와 달리 명시된 업무만을 업무로 보는 것이다.
말 그대로 가장 기본적인 업무일 뿐이다. 그러나 일을 잘하는 사람은 그 업무의 전체를 볼 줄 안다. 그래서 자기가 맡은 바 일을하기 위해서는 전후 사정을 모두 살펴 일을 하니 실수가 적고 완성도가 높다. 누군가가 이런 일을 제대로 하지 못했을 때 동료나 상사가 그 일을 마무리하거나 떠맡게 되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때는 보통 난감한 일이 아니다.